다문화 학생 20만 명 넘어…교육·진로 지원 중요성 커져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현대해상이 다문화 아동 100여 명에게 소방관과 의사, 연구원 등 다양한 직업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기존 한글 학습과 정서 지원을 넘어 진로 탐색까지 프로그램 범위를 넓혀 다문화 아동이 자신의 관심 분야와 가능성을 발견하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현대해상은 다문화 아동의 성장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마음한글’을 통해 여름방학 직업체험 행사 ‘꿈을 만나는 특별한 하루’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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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현대해상 제공] |
행사는 지난 5일 키자니아 서울과 12일 키자니아 부산에서 각각 열렸으며 마음한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다문화 아동 등 100여 명이 참가했다.
어린이들은 소방관과 의사, 연구원 등 다양한 직업을 직접 체험하며 평소 관심을 가졌던 분야와 자신의 적성을 탐색했다. 직업별 역할과 업무를 경험하면서 장래 희망을 구체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대학생 멘토도 아동들과 함께했다. 아동과 멘토가 조를 이뤄 체험 공간을 이동하면서 관심 있는 직업과 장래 희망을 이야기하고 서로 의견을 나눴다. 평소 한글 공부를 함께해 온 멘토가 진로 체험에도 동행함으로써 낯선 환경에서 아동이 보다 편안하게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아동은 “평소 관심 있던 연구원 역할을 선생님과 함께 체험해 정말 즐거웠다”며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멋진 연구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직업체험은 현대해상이 운영하는 마음한글 프로그램의 연장선이다. 마음한글은 다문화 아동의 한국어 학습뿐 아니라 정서적인 성장을 함께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안산과 천안, 아산, 울산 지역 대학생들이 멘토로 참여해 주 2회 다문화 아동을 만나 한글 학습을 돕는다. 일회성 교육이나 행사에 그치지 않고 같은 멘토와 아동이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으며 학습과 정서적인 교류를 이어가는 방식이다.
현대해상이 학습뿐 아니라 직업체험까지 프로그램을 확대한 것은 다문화 아동에게 언어 능력이 학교생활 적응을 넘어 다양한 사회 경험과 진로 탐색의 기반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글 학습으로 의사소통 능력을 높이는 동시에 새로운 직업과 환경을 경험하도록 해 아동의 관심 분야를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국내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것과 달리 다문화 학생은 증가하는 추세다. 교육부의 ‘2025년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초·중·고교 다문화 학생은 20만 2208명으로 전년보다 4.2% 증가했다. 전체 학생 가운데 다문화 학생이 차지하는 비율도 4.0%까지 높아졌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이 11만 7459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 5만 4874명, 고등학생 2만 8793명 등이었다. 다문화 학생 증가가 초등학교에 국한되지 않고 중·고등학교로 이어지면서 학습 지원뿐 아니라 진학과 진로 탐색 등 성장 단계에 맞춘 지원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정부 역시 다문화 학생 지원 범위를 한국어 교육에서 학교 적응과 진로·진학 등으로 넓히고 있다. 교육부는 다문화 학생이 자신의 강점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진로교육을 강화하고, 학교생활 적응과 학업·진로 설계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마음한글도 단순한 언어 교육보다는 아동이 성장 과정에서 필요한 경험을 함께 제공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대학생 멘토와 정기적으로 만나 한글을 배우고 정서적인 교류를 이어가면서 방학에는 직업체험 등을 통해 새로운 진로를 접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아이들이 여러 직업을 경험하며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마음한글을 통해 언어 학습에 대한 도움과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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