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깡' '월드콘' '카스' '참이슬' '비비고만두' 제조사 강조하는 점유율 1위 비결은

김형규 / 기사승인 : 2023-10-17 16: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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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식품산업통계정보, 지난해 매출액 기준 점유율 순위 공개
각 1위, 장수 상품 다수…"독자 기술, 지속적 개선" 공통 비결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농심 '새우깡'과 롯데웰푸드 '월드콘'이 각각 스낵 과자와 빙과류에서 지난해 국내 소비자가 가장 많이 찾은 인기 1위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해당 제품들의 공통적인 인기 비결로는 '독자적인 기술력'과 '지속적인 제품 개선' 등이 꼽힌다. 

 

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식품산업통계정보를 통해 지난해 소매점 매출액 기준 각 카테고리 점유율 순위를 공개했다. 분류별 1위에는 30~40년 가까이 생산돼 온 장수제품들이 대거 포진해 눈길을 끈다.
 

▲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스낵 판매대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 통계에 따르면 새우깡의 지난해 소매점 매출액은 1333억원으로 전체 스낵 과자 매출액의 총 7.01%에 달해 1위를 차지했다.

1971년 출시돼 '국민 과자'로도 불리는 새우깡은 의외로 최근 5년간 1위를 차지한 적이 없었다. 지난 2018년에는 롯데웰푸드(당시 롯데제과) 꼬깔콘에 밀려 2위, 2019년에는 4위, 2020년에 3위, 2021년 2위를 기록해 꾸준히 순위권에 머무르다 지난해 1위에 올랐다.

새우깡 1위 비결의 중심에는 특유의 새우 맛과 독자적인 제조공법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농심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국내 최초의 스낵이라는 상징성과 생새우를 넣어 만든 특유의 새우 맛, 튀기지 않고 소금에 구워서 만드는 독자적인 공법으로 바삭하고 고소한 맛을 낼 수 있던 것이 50년 넘게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이유라고 보고있다"고 설명했다.

빙과류 인기 1위에 오른 롯데웰푸드의 월드콘은 지난해 617억원의 소매점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983년에 출시된 장수제품 월드콘은 지난 2012년도부터 2019년까지 무려 8년간 1등을 수성한 바 있다. 2020년에 한 차례 빙그레 투게더에 밀려 2위에 머문 적이 있으나 이듬해인 2021년부터 다시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러한 월드콘의 인기 요인으로는 지속적인 제품 개선과 대세를 반영한 홍보활동 등이 꼽혔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월드콘은 주기적인 소비자 평가를 통해 풍미 증진과 콘의 바삭한 식감 등 최고의 품질을 유지하고 지속해서 개선하고 있다"며 "또한 레트로 감성의 한정판 패키지, 스포츠 스타 활용 등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마케팅 활동도 전개 중"이라고 말했다.

맥주와 소주는 오비맥주 '카스'와 하이트진로 '참이슬'이 각각 1위에 올랐고 만두는 CJ제일제당 '비비고', 김치는 대상 '종가'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주류 카테고리에서는 오비맥주 카스와 하이트진로 참이슬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 카스는 1조 5773억원의 매출액을 올려 2위인 하이트진로 테라(6151억원)와 2배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카스는 앞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11년간 점유율 1위를 지켜오고 있다. 제조사 오비맥주는 카스의 인기 수성 요인으로 트렌드에 따른 혁신을 내세웠다. 특히 지난 2021년 업계 최초로 도입한 '투명 병'을 그 상징으로 보고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이에 대해 "투명 병은 브랜드의 변화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젊은 세대들이 자신을 숨기지 않고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것을 중시하는 점을 표현한다"며 "서울재즈페스티벌, 대구 치맥 페스티벌, 포세이돈 페스티벌 부산&광주,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등에 참여해 더 많은 소비자에게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마케팅 활동도 주효했다"고 전했다.

소주 점유율에서는 하이트진로의 참이슬이 매출액 1조 1985억원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롯데주류 처음처럼(3554억원)과는 3배를 웃도는 차이를 보인다. 같은 하이트진로의 진로는 2929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하이트진로의 대표 제품인 '참이슬'은 1998년 국내 소주 시장에 처음 출시된 후 무려 24년째 업계 1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조사는 이 같은 참이슬의 '국민 소주' 독주 비결로 꾸준한 '젊은 이미지의 마케팅'을 강조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참이슬은 전 세대를 아우르고 있고, 지속해서 젊은 이미지로 마케팅 활동을 벌이는 중"이라며 "새로운 시도와 함께 다양한 홍보활동을 꾸준히 이어간다는 점이 계속 인기를 끌 수 있는 요인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냉동만두는 CJ제일제당의 '비비고'가 매출액 2153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해태제과식품 고향만두(675억원)와 풀무원식품 생가득(266억원), 동원F&B 개성(224억원) 등의 제품이 그 뒤를 이었다.

비비고는 지난 2013년에 처음 출시돼 이듬해인 2014년부터 현재까지 냉동만두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이 제품은 20년 넘게 만두만 연구 개발한 수석연구원을 중심으로 총 9명의 연구원이 '담백하면서도 물리지 않는 만두 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했다. 특히 고기와 야채를 갈아서 만두소를 만들던 관행을 버리고 칼로 써는 공정을 새롭게 도입한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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