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디케이 그린바'·'디-메가빔' 신사업 출발 기념식

이동훈 / 기사승인 : 2025-04-10 16:5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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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침체 속 고부가 제품으로 신수요 발굴

[메가경제=이동훈 기자] 동국제강그룹 동국제강(대표이사 최삼영)이 포항공장에서 ‘신사업 출발 기념식’을 가졌다.


동국제강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 보강근(GFRP: Glass fiber reinforced polymer) 브랜드 ‘디케이 그린바’(DK Green Bar) 제품 초도출하와, ‘대형 용접형강(Built-up Beam)’ 브랜드 ‘디-메가빔’(D-Mega Beam) 제품 초도 생산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했다. 


동국제강은 과거 사업재편을 거쳤던 ‘포항 2후판 공장’ 부지에서 신사업 태동을 알렸다. 건설 침체와 무역 규제 등으로 철강 산업 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대량생산 위주 봉형강 시장에서 신소재를 개발하고, 맞춤형 상품을 만들어내는 등 차별화를 시도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디케이 그린바(DK Green Bar)는 코일·내진·극저온철근을 잇는 동국제강 특수 철근 신제품이다. 유리섬유를 고분자 수지로 강화했다. 기존 철근 대비 ▲부식이 없고 ▲강도가 높고 ▲가볍고 ▲전기가 통하지 않고 ▲탄소배출이 적은 친환경 제품이라는 특징을 띈다.

제설제(염화칼슘)에 부식되지 않아 도로나 교량에 쓰이며, 전기신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어 철도 궤도 공사에 활용된다.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콘크리트 구조설계기준 일부 개정으로 GFRP 관련 설계 기준이 마련돼 지속적인 시장 수요 확대가 기대되는 제품이다.

디-메가빔(D-Mega Beam)은 ‘맞춤형 형강’ 제품이다. 이탈리아 코림펙스(Corimpex)사의 최신 용접 설비를 도입해 후판을 형강 모형으로 접합한다. 규격 제한 없는 맞춤 대응이 특징이며, 기존 국내 시장에 없는 ‘초대형 규격’ 단위 생산이 가능해 ‘메가’라고 이름을 붙였다.

디-메가빔을 통해 동국제강은 H형강 기준 최소 150mm X 300mm 규격에서 최대 3,000mm X 1,250mm 규격까지 구현 가능해진다. 동국제강은 대형 건축 현장 수주 대응력이 높아짐에 따라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일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전익현 철강관리공단 이사장, 김상재 동국제강 포항공장장, 김영환 동국제강 중앙기술연구소장, 최우일 동국제강 영업실장 및 생산-관리-영업 담당임원 등 주요 관계자를 포함해 총 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제품개발추진팀장의 신사업 소개 프리젠테이션을 시작으로 김상재 동국제강 포항공장장 기념사, 이강덕 포항시장 축사, 리본 커팅식, 초도출하, 제품 싸인(Sign)식으로 이어졌다.

김상재 동국제강 포항공장장은 제품 싸인식에서 신사업 성공에 대한 염원을 담아 “D-MEGA BEAM, DK GREEN BAR, 동국제강의 새로운 출발!”이라 적었고, 이강덕 포항시장은 “변화를 넘어 혁신으로!”라 기재했다. 동국제강 포항공장은 성공에 대한 염원이 적혀 있는 디-메가빔 초도 생산품을 포항공장 쇼룸에 영구 전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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