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 실적 바닥 통과 ‘신호’…해상풍력·가스 인프라로 반등 시동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4-06 16:53:26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세아제강이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실적 반등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미국 철강 관세 여파로 이익 감소세가 이어졌지만, 판매량 회복과 프로젝트 매출 인식이 맞물리며 하방이 지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6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세아제강의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7%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100% 이상 증가하며 뚜렷한 회복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 세아제강.

특히 지난해 3분기 이후 본격화된 미국의 50% 철강 관세 영향에도 불구하고, 판매량 회복과 프로젝트 매출 반영이 이어지면서 분기 실적은 점진적인 개선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내수 부문에서는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실적 반등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신안우이 해상풍력 관련 매출이 본격 반영되며, 해당 사업은 연간 1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프로젝트만으로도 분기 내수 이익의 절반 이상을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 부문 역시 견조하다. 송유관 제품이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캐나다 ATCO 프로젝트 물량(약 980억원)과 글로벌 천연가스 인프라 투자 확대가 실적 개선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에 따른 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가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증권가는 현재 주가의 핵심 변수로 ‘고유가 환경’을 지목했다. 아직 유정용 강관 수요의 본격 회복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유가 상승세가 일정 기간 지속될 경우 에너지 기업들의 투자 재개와 함께 수요 회복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또한 중동 지역 역시 향후 변수로 주목된다. 현재 실적 기여도는 제한적이지만, 지정학적 리스크 이후 송유관 중심의 수요 확대 가능성이 거론된다.

한화투자증권은 세아제강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현재 주가 대비 약 15%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증권가 관계자는 “실적 하방이 확인된 가운데 추가 개선 여력이 열려 있는 구간”이라며 “에너지 사이클 반등 국면을 선반영하는 전략이 유효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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