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준혁, 넷마블 지분 13.4% 추가 취득…책임경영 강화

이상원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1 17:10:35
텐센트 보유 지분 1115만주 3740억원 인수…보유 지분 38.34% 확대
대규모 지분 시장 출회 차단…넷마블·텐센트 사업 파트너십은 지속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이 텐센트 계열사가 보유한 넷마블 지분 13.4%를 약 3740억원에 인수한다. 최대주주가 직접 지분을 확대하면서 넷마블의 지배구조 안정성과 책임경영 기반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넷마블은 방 의장이 텐센트 계열사 한리버 Investment가 보유한 넷마블 지분 18.1% 가운데 13.4%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21일 공시했다.
 

▲ 넷마블 사옥 지타워 [사진=넷마블]

이번 거래는 텐센트가 보유 지분 일부를 처분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대규모 지분이 시장에 출회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주가 변동성과 시장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방 의장이 직접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방 의장은 이번 거래를 통해 넷마블 보유 지분을 기존 24.93%에서 38.34%로 늘린다. 인수 대상은 넷마블 보통주 1115만3420주로 발행주식 총수의 13.41%에 해당한다. 주당 매매가격은 3만3538원이며 총 거래금액은 3740억6340만원이다.

매매예정일은 다음달 21일이다. 거래는 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진행되며 거래 여건에 따라 장외거래로 전환될 수 있다. 거래가 완료되면 방 의장의 보유 주식은 기존 2072만9472주에서 3188만2892주로 증가한다.

시장에서는 그동안 방 의장과 텐센트 간 지분 격차가 좁혀지면서 텐센트의 넷마블 지배구조 영향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거론돼 왔다. 텐센트는 2014년 방 의장에게 5330억원을 투자해 넷마블 지분을 확보한 이후 주요 주주로 자리해왔다.

일각에서는 이번 거래는 넷마블의 지배구조 강화와 함께 자회사 코웨이를 둘러싼 경영권 방어 움직임과도 맞물린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3월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코웨이 지분을 확대하고 보유 목적을 경영권 영향으로 변경한 가운데 넷마블과 방 의장 역시 코웨이 지분을 늘려왔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지분 확대가 코웨이를 둘러싼 얼라인파트너스와의 경영권 갈등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거래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다만 넷마블 최대주주인 방준혁 의장이 넷마블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면서 넷마블을 통한 코웨이 지배력 역시 한층 공고해지는 만큼, 코웨이를 둘러싼 양측의 지분 경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넷마블과 텐센트의 사업적 파트너십은 이번 지분 거래와 별개로 유지된다. 양사는 기존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글로벌 게임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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