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9~10시까지 문 여는 소아과도…주말 진료 의료기관 운영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동대문구가 경희대학교병원, 동대문구의사회와 손잡고 야간과 휴일 소아청소년 진료 공백 해소에 나선다. 경희대병원의 365일 소아응급진료 체계를 기반으로 지역 병·의원의 야간 진료 참여를 확대하고 이용 가능한 의료기관 정보를 주민에게 안내해 아이가 갑자기 아플 때 진료받을 곳을 찾기 어려운 문제를 줄인다는 구상이다.
서울 동대문구는 21일 경희대학교병원, 동대문구의사회와 ‘소아청소년과 야간·휴일 진료 지역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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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동대문구청 제공] |
이번 협약은 평일 늦은 시간이나 휴일에 아이가 아플 경우 진료 가능한 의료기관을 찾기 어렵다는 주민들의 불편을 줄이고 소아청소년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세 기관은 야간·휴일 진료 공백이 발생할 경우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지역 내 소아청소년 의료전달체계를 개선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각 기관의 역할도 나눴다. 동대문구는 주민들이 야간이나 휴일에 이용할 수 있는 진료기관을 파악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안내하고 홍보한다. 세 기관 간 원활한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의체 운영 전반도 지원한다.
경희대학교병원은 관련 법령과 지침에 따라 야간·휴일 소아청소년 진료체계를 운영한다.
현재 동대문구가 공개한 소아·청소년 진료 의료기관 현황을 보면 경희대학교병원은 365일 소아응급진료를 상시 운영하고 있으며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응급실에 상주하고 있다. 일반 소아청소년과 외래진료는 평일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로 안내돼 있다. 다만 실제 진료시간은 병원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방문 전 확인해야 한다.
동대문구의사회는 대학병원에 집중되는 부담을 줄이고 지역 내 진료 선택지를 확대하기 위해 관내 병·의원의 야간 진료 참여를 독려한다. 일선 의료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구와 경희대병원에 전달하는 역할도 맡는다.
현재 동대문구에는 대학병원 외에도 늦은 시간이나 주말에 소아청소년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의원이 일부 운영되고 있다.
동대문구 보건소가 지난 6월 갱신한 자료에 따르면 아이키소아청소년과의원은 평일 오후 9시까지, 연세이문소아청소년과의원은 평일 오후 10시까지 진료하는 것으로 안내돼 있다. 두 의료기관 모두 토·일요일에도 진료한다. 아산키즈소아청소년과의원 역시 토·일요일 오전 진료를 운영하는 것으로 등록돼 있다.
이는 이번 협약이 대학병원에 새로운 야간진료를 만드는 데 그치기보다 이미 운영되는 지역 의료자원을 연결하고 추가 참여 의료기관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추진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다만 의료기관별 진료시간은 변경될 수 있다. 동대문구도 홈페이지에서 실제 방문에 앞서 의료기관에 전화로 진료 여부를 확인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
최동민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한밤중이나 휴일에도 부모님들이 당황하지 않고 아이를 안심하고 치료받게 할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내 의료기관들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구민의 건강을 지키는 촘촘한 의료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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