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패럴림픽 4일 개막 '한국 목표 동메달 2개'...러시아·벨라루스는 '출전 금지'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2-03-03 23:3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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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옌칭·장자커우서 13일까지 열전...6개 종목에 78개 금메달
50여개국 1500명 참가...한국, 선수 32명 포함 82명 선수단 파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세계적인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장애인올림픽)이 4일 개막해 13일까지 열흘 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중국 베이징과 옌칭, 장자커우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의 개·폐회식은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펼쳐진다.
 

▲ 지난 2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의 톈단(天壇)에서 전 중국 패럴림픽 높이뛰기 국가대표 허우빈(가운데)이 성화를 점화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베이징AP=연합뉴스]

 

이번 제13회 동계패럴림픽에는 세계 50여 개국에서 약 1500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며 알파인스키, 스노보드, 크로스컨트리스키,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휠체어컬링 6개 종목에서 총 78개의 금메달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이를 돕고 있는 벨라루스의 선수단은 출전이 불허돼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이번 베이징 대회에 걸려 있는 금메달 개수는 2018년 평창 동계 패럴림픽(80개)보다 두 개 적다.

베이징은 올림픽과 패럴림픽 동·하계 대회를 모두 개최하는 첫 번째 도시다. 2008년 하계 대회가 열린지 14년만에 올해는 동계 대회를 개최됐다. 지난달 20일 막을 내린 동계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이번 패럴림픽 슬로건도 '함께하는 미래'(Together for a Shared Future)이다.

패럴림픽 마스코트는 '쉐룽룽'(雪容融)으로 붉은색의 초롱을 형상화했다. 사회 전반에 장애인들을 위한 더 큰 통합과 더불어 세계 여러 문화 간의 더 많은 이해와 소통이 있기를 바라는 열망이 담겼다.
 

▲ 지난달 25일 인천공항 제2터미널 3층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대회 국가대표 선수단 출영식 모습. 가운데 사진은 윤경선 선수단장이 출영사를 하고 있는 모습.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한국은 알파인스키, 휠체어컬링 등 6개 전 종목에 선수 32명과 임원 50명 등 82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선수단 본진은 지난달 25일 인천공항에서 출영식을 갖고 베이징으로 출국해 막바지 전력 점검에 한창이다.

우리나라는 1992년 제5회 프랑스 티뉴-알베르빌 대회부터 동계 패럴림픽에 참가했다. 직전 평창 대회까지 통산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이번 베이징 대회에서는 동메달 2개를 목표로 세웠다.

장애인 노르딕스키 대표팀의 신의현(창성건설)은 2회 연속 메달 획득을 노린다. 평창 대회 크로스컨트리스키 좌식 부문 남자 7.5㎞에서 한국 동계패럴림픽 최초의 금메달을 목에 건 그는 크로스컨트리와 바이애슬론 총 6개 종목에 출전할 예정이다.

알파인스키 ‘샛별’ 최사라(서울시장애인스키협회)는 선수단의 막내로 패럴림픽은 첫 출전이지만 유력한 메달 후보다.

최사라는 지난 1월 세계선수권대회(노르웨이 릴레함메르) 3위, 슈타이나크 암 브레너 유로파컵 대회전 2위와 슈퍼대회전 3위의 성적을 거뒀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3일 오전 긴급회의를 열고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단의 패럴림픽 참가를 불허하기로 결정했다.
▲ 3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의 국립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파라 아이스하키 경기를 앞두고 한 러시아 국적 선수가 연습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올림픽위원회(IPC)는 우크라이나 침공 당사국인 러시아와 이를 도운 벨라루스 선수단의 출전을 결국 불허하기로 결정했다. [베이징 로이터=연합뉴스]

IPC는 전날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단을 '중립국 선수 자격'으로 패럴림픽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국가명과 국기, 국가 등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메달 집계에서도 제외하되,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는 것은 허용하겠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이 결정에 영국, 독일 등 다른 국가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IPC는 결국 집행위원회를 거쳐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중립국 선수 자격' 출전을 허용한 지 24시간도 안 돼 이들의 참가를 전격 금지시켰다.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불참에 따라 패럴림픽 경기 일정에도 변동이 생긴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고난의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역경을 딛고 대회에 출전한다.

IPC는 2일 선수 20명, 가이드 9명으로 구성된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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