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X 1차 출시 성공평...허나 애플도 잡지 못한 '번인(burn-in)'

조철민 / 기사승인 : 2017-11-06 12: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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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조철민 기자] 애플 CEO 팀 쿡이 “스마트폰의 미래”라고 단언하던 애플 아이폰X(텐)이 마침내 베일을 벗고 출시됐다. 지난 3일 한국에서는 아이폰8 판매가 시작됐고 해외에서는 아이폰X이 출시됐다. 애플 아이폰X의 해외반응도 폭발적이다.


10주년을 맞은 애플은 처음으로 아이폰8 시리즈와 아이폰X로 두 가지 신제품을 공개했다. 그러나 아이폰8 플러스의 배터리 팽창 문제, 이전 시리즈 아이폰7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들로 인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지는 못했다. 아이폰X은 부품 수급문제를 겪기도 했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애플 아이폰X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으나 출시되자 그 우려를 씻어버렸다.


애플 아이폰X은 ‘슈퍼 레티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페이스ID 기반 안면인식 기능, 3D 카메라, A11 바이오닉 칩 탑재 등 이제껏 보지 못한 기술들을 장착했다. 일명 ‘M자 탈모’로 불리는 앞면에는 화면을 더 넓게 사용하기 위해 홈 버튼을 없애버렸고 강화유리로 온 몸을 덮었다.


이런 기술들이 담겨 있는 아이폰X을 구입하기 위해서 출시일인 3일 미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1차 출시 55개국 애플 스토어에는 길게 줄이 늘어섰다고 IT 전문 매체가 보도했다. 특히 일본에서는 며칠 전부터 길거리에서 노숙을 하는 등 아이폰8 시리즈 출시 때는 찾아볼 수 없었던 애플 아이폰 맞이 현상이 다시 나왔다.


앞서 아이폰8 플러스는 배터리가 문제가 됐다. 이런 가운데 애플 아이폰X의 배터리에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아이폰X 배터리는 중국 업체가 제조한 제품으로 아이폰8에 비해 용량이 크게 늘었다. 국내 한 매체는 애플 아이폰X의 공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 애플은 LG화학에서 배터리를 공급받는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아이폰X의 공급물량 확대에 따라 한국 배터리 업체들도 애플에 배터리를 공급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1차 출시국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애플 아이폰X. [사진출처=애플 공식 홈페이지]

애플 아이폰X는 OLED 디스플레이의 문제로 대두되는 ‘번인(burn-in)’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번인은 같은 화면이나 이미지를 오랜 시간 켜놓았을 때 화면을 꺼도 그 이미지가 사라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5일 미국 IT미디어 씨넷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X 출시 후 “아이폰X을 장시간 사용시 스크린에 이미지 잔상이 남을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 “이를 위해 약간의 조정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다. 또 애플은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강조하면서 “아이폰X은 OLED 번인 현상이 가장 적은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아이폰X 역시 번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말로 해석된다”고 말했으며 현지 매체인 씨넷도 “애플은 아이폰X에 대해 ‘스마트폰에 탑재된 최고의 OLED 디스플레이’라고 주장한다”면서 “하지만 역시 어쩔 수 없는 OLED다”라고 전했다. 애플은 현지 매체들의 자세한 설명 요청에 어떤 답변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런 번인 문제는 애플 아이폰X뿐만 아니라 앞서 OLED를 적용한 구글 ‘픽셀2’, LG ‘V30’ 등 신제품에서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픽셀2XL의 경우 보증기간을 두 배로 늘리는 등 대응을 하고 있다.


신기술을 잔뜩 장착한 애플 아이폰X이 1차 출시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에는 이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출시 예정인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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