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중국 OLED공장 승인 지연

장찬걸 / 기사승인 : 2017-12-16 06:4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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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장찬걸 기자]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장 건설이 국가핵심기술 보호에 발목이 잡혀 승인이 지연되자 한상범 부회장은 "용기를 내면 새로운 기회가 다가온다"며 임직원들을 다독이고 나섰다.


중국 광저우 LG디스플레이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공장 전경.[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16일 관련업계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OLED 공장에 대한 최종 승인 절차인 산업기술보호위원회 일정에 대해 아직 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어 공장 건설 승인 요청이 무산될 가능성도 엿보인다.


OLED 기술은 국가로부터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아 개발한 국가핵심기술이라서 기술 수출을 할 경우, 정부의 수출 승인이 필요하다. 산업부 관계자는 “광저우 공장 승인은 기술 유출 관련 심의에 따라 결정되는 것으로 원래 이번 한·중 정상회담과는 무관했다”며 “현재 최종 절차인 산업기술보호위원회가 남은 상태로 향후 일정 등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이번 한·중 정상회담 기간에 산업기술보호위원회가 열려 최종 결론을 낼 것으로 예상했지만 일단 예상은 빗나간 상황이다. 한 증권사는 지난 8일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공장 승인이 임박했다는 내용으로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 한상범 부회장이 14일 경기도 파주 사업장에서 열린 '2017 혁신 성과 발표회'에서 2018년 시장 선도를 위한 혁신을 다짐하고 있다.[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한편 LG디스플레이가 내년 액정표시장치(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업계 1등을 실현할 문제해결형 혁신팀(TDR)을 꾸렸다. LG디스플레이(대표 한상범)는 14일 경기도 파주 사업장에서 '2017 혁신 성과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엔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 임직원 가족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 한해 혁신활동을 통해 탁월한 성과를 창출한 임직원들에 대한 시상식과 내년도 TDR의 출정식을 진행했다.


이날 전사 TDR 출정식에선 '한계돌파 2018! 새로운 도약 LGD!'라는 슬로건 아래 55개 TDR이 새롭게 출범했다. 또 LG디스플레이는 기술, 생산, 제품부문에서 사업기여도와 기술 선도력 등을 기준으로 평가를 통해 올 한해 탁월한 성과를 창출한 40개 TDR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


대상(World’s No.1상)은 OLED TV의 성능 및 원가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점유율 향상에 기여한 뉴 챕터(New Chapter) TDR을 포함한 총 3개 팀에게 수여됐다. 수상자들에겐 특별 포상금과 해외 여행 등의 부상이 제공됐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내년엔 LCD로 지속적인 수익창출, OLED로 확실한 시장 선점을 통해 '1등 LCD, 1등 OLED'를 실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구성원 모두가 지행합일(知行合一)의 강한 실행력을 발휘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경쟁력을 극대화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 부회장은 "백척간두진일보(百尺竿頭進一步) 시방세계현전신(十方世界現全身)이란 말처럼 지금은 백척 대나무 꼭대기에 서 있어 더 나아갈 길이 없어 보이지만 용기를 내어 힘차게 한 걸음 내딛는다면, 더 멀리 도약 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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