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초당 풀HD급 영화 14편 데이터 전송시대 열었다

유원형 / 기사승인 : 2018-07-18 17:2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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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8Gb LPDDR5 D램' 개발

[메가경제 유원형 기자] 또 하나의 신기원이다. 삼성전자가 차세대 5G 스마트폰과 모바일 AI 시장을 주도할 '10나노급 8Gb(기가비트) LPDDR5(Low Power Double Data Rate 5) D램'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014년 8Gb LPDDR4 D램을 양산한 지 4년 만에 차세대 LPDDR5 시대를 연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업계에서 유일하게 10나노급 D램 기반의 ‘16Gb GDDR6(Graphics Double Data Rate 6, 그래픽 DDR6) D램’을 양산한 데에 이어 올해 2월과 4월에는 각각 ‘16Gb DDR5 D램’과 ‘8Gb LPDDR5 D램’ 개발을 완료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차세대 시장을 주도할 프리미엄 D램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이번 ‘10나노급 8Gb LPDDR5(저전력 DDR5) D램’은 현재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탑재된 모바일 D램(LPDDR4X, 4,266Mb/s)보다 1.5배 빠른 6,400Mb/s의 동작 속도를 구현한 제품이다. 이는 1초에 풀HD급 영화(3.7GB) 약 14편 용량인 51.2GB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빠른 속도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10나노급 8Gb LPDDR5 D램'의 개발에 성공했다. [사진=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을 통해 한 단계 높은 프리미엄 D램 시대를 열어 차세대 모바일, 오토모티브 시장을 동시에 창출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8Gb LPDDR5 D램’은 1.1V에서 6400Mb/s로 동작하는 제품과 1.05V에서 5500Mb/s로 동작하는 제품 2개 라인업으로 구성해 차세대 스마트폰과 자동차용 시스템 시장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품은 데이터를 저장하는 전체 셀 영역에서 단위당 관리 구역을 16개(8Bank → 16Bank)로 늘려 데이터 처리 속도는 높이면서도 전력 소모는 줄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초고속 특성을 확보하기 위해 '고속 동작을 검증하는 회로'(High Speed Training Scheme)도 탑재됐다. 뱅크(Bank)는 하나의 채널(Channel) 안에서 하나 또는 그 이상 메모리의 논리적 묶음을 일컫는다.

특히 소비전력량을 감소시키기 위해 동작모드(Active)에서 모바일 AP(Application Processor, 스마트폰 중앙처리장치)의 속도 변화에 맞춰 D램도 동작 전압을 낮추거나, AP의 명령으로 데이터 ‘0’을 기록 시 해당 영역의 데이터가 이미 0인 경우 불필요한 쓰기 동작을 실행하지 않도록 설계됐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또한, ‘10나노급 8Gb LPDDR5 D램’은 기존 제품보다 소비전력량을 최대 30% 줄여 스마트폰의 성능 향상은 물론 배터리 사용시간도 더욱 늘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기모드(Idle)에서 기존 LPDDR4X D램보다 소모되는 전력량을 절반 수준으로 줄인 초절전 동작 모드(Deep Sleep Mode)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모바일 고객들에게 풀HD 대비 4배 고화질인 UHD기반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ML)을 안정적으로 구현하는 '초고속·초절전·초슬림'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그 의미를 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글로벌 칩셋 업체와 8GB LPDDR5 모바일 D램 패키지(8Gb LPDDR5 D램 기반)의 전체 동작 검증을 완료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평택캠퍼스 최신 라인에서 차세대 D램 라인업(LPDDR5, DDR5, GDDR6)의 적기 양산 체제를 구축해 고객 수요 증가에 차질 없이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한진만 전무는 “업계 유일 LPDDR5 D램 공급으로 글로벌 고객들에게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며 “향후 10나노급 차세대 D램 라인업을 확대해 글로벌 IT시장 변화를 가속화하고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을 지속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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