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영화 '기생충' 골든글로브상 감독·각본·최우수외국어영화상 3개 부문 후보 지명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19-12-10 01: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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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영화 ‘기생충’이 2020년 골든글로브상에서 감독·각본·최우수외국어영화상 등 3개 부문 후보에 지명되며 세계적인 명성을 확인시켰다.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는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비벌리 힐스의 비벌리 힐튼 호텔에서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후보를 발표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2020년 골든글로브상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사진은 '기생충'의 포스터.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2020년 골든글로브상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사진은 '기생충'의 포스터.


영화와 TV에 걸쳐 총 25개 부문의 후보가 공표된 가운데 '기생충'(영어명 Parasite)의 봉준호 감독은 '디 아이리시맨'의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1917'의 샘 멘데스 감독, '조커'의 토드 필립스 감독과 함께 5명의 감독상(Best Director) 후보로 선정됐다.



[출처= 골든글로브상 홈페이지 캡처]
제77회 골든글로브상 감독상 후보. [출처= 골든글로브상 홈페이지 캡처]


또한 '기생충'은 '매리지 스토리', '더 투 포프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디 아이리시맨'과 함께 각본상(Best Screenplay)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출처= 골든글로브상 홈페이지 캡처]
제77회 골든글로브상 각본상 후보. [출처= 골든글로브상 홈페이지 캡처]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과 한진원이 시나리오를 썼으며, 바른손E&A가 제작했다.


'기생충'은 지명이 유력하게 점쳐졌던 최우수 외국어영화상(Best Motion Picture-Foreign Language) 후보에도 올랐다.



[출처= 골든글로브상 홈페이지 캡처]
제77회 골든글로브상 최우수 외국영화상 후보. [출처= 골든글로브상 홈페이지 캡처]


외국어영화상 후보로는 '기생충' 외에 '더 페어웰'(미국), '레미제라블'(프랑스), '페인 앤 글로리'(스페인), '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 온 파이어'(프랑스)가 노미네이트됐다.


영화 부문에서 ‘매리지 스토리’가 6개 부문으로 최다 후보에 올랐고, ‘기생충’은 ‘1917’ ‘로켓맨’ ‘나이브스 아웃’과 함께 3개 부문 후보에 올라 공동 6번째로 많이 지명된 작품이 됐다.



[출처= 골든글로브상 홈페이지 캡처]
제77회 골든글로브상 영화 부문 다관 후보작. '기생충'은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출처= 골든글로브상 홈페이지 캡처]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장혜진, 최우식, 박소담 등이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기생충’은 상류층과 하류층 두 가족의 만남을 다룬 블랙코미디로, 올해 5월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골든글로브상(Golden Globes)은 아카데미상(오스카)과 함께 미국 양대 영화상으로 꼽히며, 제77회 골든글로브상 시상식은 새해 1월 5일 오후 8시(현지시간) 비벌리 힐튼 호텔에서 영국의 코미디언 겸 영화배우인 릭키 저바이스의 진행으로 미 NBC 방송을 통해 3시간 동안 생중계 되는 가운데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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