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자조금관리위, "카페라테 400원 인상에 우유가격 인상 영향 미미"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3-12-15 08: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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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라테 한잔에 우유는 단돈 31.3원"수준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우유 가격이 오르면서 라테, 발효유 등의 제품도 연쇄적으로 오르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남아있다. 

 

실제 지난해 원유값 인상 여파로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카페 브랜드들에서는 우유가 포함된 음료(이하 라테 음료)의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프랜차이즈 카페 브랜드에서 판매되는 라테 음료들의 최근 가격 인상 현황과 우유값 인상으로 인한 제품 가격 영향 정도 등을 살펴보고 그 결과를 지난 8일 발표했다.

 

▲카페라테 가격 속 원유값 인상 비중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2022년~2023년(11월) 기간 내 총 9개 프랜차이즈 카페 브랜드의 ‘카페라테’를 기준으로 가격 변동을 분석한 결과, 9개 브랜드의 2년 기간 내 총 인상률은 13.4%로 나타났다.

 

프랜차이즈 카페 브랜드들은 대부분 정액 인상을 하고 있어 인상 금액을 비교해 보면 메가커피를 뺀 나머지 프랜차이즈들은 대부분 400원~500원으로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총 인상률이 29.4%로 가장 높게 나타난 메머드는 카페라테 가격을 1700원에서 2200원으로 인상했다. 커피빈은 2년 동안 3차례나 가격을 올렸고, 특히 올해는 라테 음료 제품만 200원씩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9개 프랜차이즈 커피 브랜드들은 한 곳을 제외하고 2년 동안 400~500원을 인상하며 비슷한 가격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한편,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프랜차이즈 커피 브랜드 업체에 납품하는 우유 가격은 1L에 2000원대였다. 이에 프랜차이즈 카페 업체들이 흰 우유(1000ml 기준)를 약 2500원에 납품받는다고 가정하고 유업체와 프랜차이즈 본사 간 우유 납품 인상률을 약 5.0% 내외라 할 때 10ml당 1.3원 정도 가격이 오르게 된다.

 

이때 라테를 제조하는 데 들어가는 우유 용량을 250ml로 본다면, 라테 한 잔당 우유 가격 인상으로 인한 부분은 약 31.3원 수준이다. 최근 프랜차이즈 커피 브랜드의 라테 가격 인상액은 대부분 400원에서 500원인 바, 라테 한 잔의 가격 인상에서 우유 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은 최소 6.3%에서 최대 7.8%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분석 결과로 볼 때 라테 가격 인상의 이유로 우유 가격 인상을 들기에는 그 영향이 미미하다. 따라서 일부 프랜차이즈 커피 브랜드에서 우유 가격 인상을 이유로 라테 음료의 가격만 인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과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의 분석 결과, 프랜차이즈 커피 브랜드 내 판매되고 있는 라테 음료 가격 중 우유 가격의 비중은 최소 6.3%로 영향이 미미하게 나타났다”며 “일부 프랜차이즈 커피 브랜드에서 우윳값 인상을 원인으로 라테 음료의 가격을 인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정당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덧붙여, “향후에도 우윳값을 이유로 가격을 인상하는 제품이나 식품의 가격 동향을 지속해서 살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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