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 바이오시밀러 효과”…셀트리온, 1분기 실적 ‘껑충’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5-07 08:33:02
매출액, 전년比 36%↑…신규 제품 비중 60% 확대
영업익, 전년比 115.5%↑…연간 목표 초과 기대감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고수익 바이오시밀러 판매 확대와 비용 구조 개선이 맞물리며 셀트리온의 수익성이 큰 폭으로 향상됐다. 신규 제품군이 매출 비중의 절반 이상으로 확대되며 실적 성장을 이끈 가운데, 비수기에도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연간 목표를 웃도는 실적 달성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7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연결기준(잠정) 매출액은 1조14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바이오제품 매출은 97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9% 증가했고, 非바이오 제품 매출은 TEVA 위탁생산(CMO) 매출 발생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9% 늘어난 1708억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 CI. [사진=셀트리온]

영업이익은 32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5% 성장했으며, 영업이익률은 약 28.1%로 개선됐다. 1분기 중 진행된 미국 생산시설 정기 보수에 따른 일시적 영향을 제외할 경우 실질적인 영업이익률은 30%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1분기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이다.

 

특히 지난해 출시된 고수익 신규 바이오시밀러 5종을 포함한 고수익 바이오 신규 제품군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7% 대폭 증가하며,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중인 11개 바이오시밀러 제품 모두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형성 중인 가운데, 고수익 신규 제품군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7% 대폭 증가했다. 

 

유럽 주요국 입찰 수주와 미국 환급 커버리지 확보를 동시에 달성하면서 올 1분기에만 5812억원의 합산 매출을 기록했으며, 신규 제품 매출 비중은 처음으로 전체 제품 매출의 60%까지 확대됐다.

 

작년 9월 유럽에 출시된 ‘옴리클로’는 4개월여 만에 덴마크 98%, 스페인 80%, 네덜란드 70% 등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고 있다. 다른 유럽 주요국 입찰에서도 수주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시장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세계 유일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치료제 ‘짐펜트라’가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역대 최대 월간 처방량을 기록 중이다. 

 

‘스테키마’ 역시 올해 3월 기준 10%가 넘는 점유율(IQVIA)을 기록하는 등 고수익 신규 제품군을 중심으로 대형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등재를 통한 환급 커버리지 확보가 처방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수익성 구조 개선도 궤도에 올랐다. 합병 이후 발생했던 일회성 비용 영향이 완전히 해소됐으며 ▲고원가 재고 소진 완료 ▲개발비 상각 종료 ▲생산 수율 개선(Titer Improvement) 등이 진행되며 영업이익률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다.

 

셀트리온 내부에서는 당초 목표로 밝힌 연매출 5조 3천억원, 영업이익 1조 8천억원을 뛰어 넘는 초과 실적 달성도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계절적 비수기에 해당하는 1분기부터 최대 실적을 달성함에 따라, 연간 실적 성장 모멘텀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셀트리온이 주력하고 있는 바이오시밀러 산업이 통상 유럽 주요국 입찰이 2~3분기에 집중되고, 입찰 결과에 따른 초도 물량 공급이 하반기에 이뤄지며, 의료기관의 재고 확보 수요가 연말에 증가하는 특성상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이 확대되는 구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지난해 출시된 고수익 신규 제품들이 특허 합의에 따라 판매 국가를 넓힐 예정인 점도 하반기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앱토즈마 피하주사(SC) 제형과 옴리클로 등이 올해 미국 시장에 새로 출시되면서 매출 성장을 이끌 추가 동력으로 작용할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비수기인 1분기에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을 달성한 것은 고수익 제품군의 시장 진입 성과가 본격화된 결과”라며 “올해 목표로 제시한 매출액 5조 3천억원, 영업이익 1조 8천억원을 초과 달성할 수 있는 성공적인 출발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실적에는 약 1000억원 수준의 경상 연구개발비가 반영돼 있는데, 이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선제적 투자 기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도 견조한 수익성을 동시에 달성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올해 들어 역대 최대 월간 처방량을 갱신 중인 짐펜트라를 비롯해 신규 제품들의 처방 확대와 입찰 수주 성과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만큼, 향후 실적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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