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핵심 소재·도료 3종 ‘세계일류상품’ 선정…17년 연속 글로벌 경쟁력 입증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12-31 08:4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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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심영범 기자]KCC가 핵심 소재 및 도료 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의 품질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KCC는 진공 차단기용 세라믹과 선박용 에폭시 방청 도료, 방오 도료 등 3개 품목이 2025년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이 가운데 진공 차단기용 세라믹과 선박용 에폭시 방청 도료는 17년 연속, 방오 도료는 15년 연속 세계일류상품에 이름을 올렸다.

 

▲ [사진=KCC]

 

세계일류상품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인증하는 제도로, 세계 시장 점유율과 수출 실적, 기술 경쟁력, 시장 성장성 등 엄격한 평가 기준을 충족한 제품만이 선정된다. 국내 수출 산업을 대표하는 제품에 부여되는 인증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진공 차단기용 세라믹은 정상적인 전류 개폐는 물론 사고 발생 시 회로를 신속히 차단하는 전력 설비의 핵심 소재다. KCC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해당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글로벌 전력 인프라 고도화와 친환경 전력 설비 수요 확대 흐름 속에서 안정적인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선박용 에폭시 방청 도료는 염수와 습기에 장기간 노출되는 해양 환경에서도 선박의 철 구조물을 보호하는 고기능 제품이다. KCC의 대표 제품인 EH2350 시리즈는 우수한 내염수성과 내마모성을 갖춰 해수 탱크와 파이프 등 주요 부위에 적용되고 있으며, 글로벌 조선·해운 시장에서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방오 도료 역시 KCC의 핵심 기술력 중 하나다. 방오 도료는 선체 표면에 해양 생물체가 부착되는 것을 억제해 선박의 운항 효율을 높이고 연료 소모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KCC는 장기간 축적된 방오 기술을 기반으로 세계일류상품 선정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실리콘 기반 친환경 방오 도료 ‘MetaCruise BF’를 통해 차세대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MetaCruise BF는 기존 방오제(Biocide)를 사용하지 않고도 해중 생물체의 부착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강화되는 국제 환경 규제에 대응한 기술로 평가받는다. 이를 통해 연료 효율 개선과 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어 친환경 선박 전환이 가속화되는 글로벌 해양 산업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KCC 관계자는 “세계일류상품 연속 선정은 KCC의 소재·도료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라며 “친환경 방오 도료 MetaCruise를 비롯해 환경 규제와 산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기술 개발을 통해 전력·조선 산업 전반에서 신뢰받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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