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美 제련소 흔들기 멈춰라"…영풍·MBK 왜곡 주장에 '공세'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3 09:26:18
채무보증·리스크 왜곡 주장 일축
고려아연 "미국과 이해 일치한 핵심광물 공급망 프로젝트"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고려아연은 미국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와 관련해 영풍·MBK가 사업 취지와 자금 조달 구조를 왜곡하는 허위 주장을 펼치며 시장과 주주에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고려아연은 또 영풍·MBK 측이 미국 제련소 건설 추진에 리스크(위험)를 안기는 가처분을 제기하고서도, 한·미 협력 자체를 반대하지 않는다는 이율배반적인 보도자료를 내는 등 앞뒤가 다른 행태를 지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 각 사]

 

미국 제련소 건설은 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미국 정부와 협력해 진행하는 전략적 사업이라는 것이 고려아연의 설명이다.

 

특히 고려아연은 영풍·MBK가 채무보증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한 주장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이 해외에 법인을 설립해 사업을 진행할 경우, 해당 법인이 일으킨 차입금에 대해 모회사가 채무보증을 제공하는 행위는 여러 기업의 해외 투자 사례에서도 확인되는 지극히 일반적인 관행이라는 설명이다.

 

미국 제련소 건설은 미국 정부의 요청과 핵심광물을 필요로 하는 미국 내 주요 전략적 투자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젝트로, 사업 안정성이 높고 이에 따른 리스크와 채무보증 위험도 낮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고려아연 프로젝트는 미국의 핵심광물 판도를 바꾸는 획기적인 딜(거래)”이라며 “미국은 고려아연의 생산 확대분 중 일부에 대해 우선적 매수 권한을 갖게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미국 내 제련소 건설 이후 생산되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점을 직접 언급한 것이다.

 

미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는 고려아연과 미국 정부가 일치된 이해관계를 공유하는 ‘전략적 파트너’로 협력하는 사업이라는 평가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영풍·MBK는 비현실적인 시나리오와 왜곡, 비판을 위한 비판을 이어가며 여론 호도를 통해 미국 정부와 고려아연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무산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는 고려아연 이사회 장악을 통한 적대적 M&A(인수합병) 야욕에만 매몰돼 있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주는 증거”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 제련소 건설은 핵심광물 공급망을 다변화와 안정적인 수급 경로를 확보하려는 미국의 이해와, 세계 최대 핵심광물 수요처인 미국 시장을 선점해 확고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려는 고려아연의 이해가 맞물려 추진된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고려아연은 미국 정부 정책에 따른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국 내 제련소 건설’이라는 구체적이고 합리적인 경영상 필요에 따라 법령과 정관에 근거한 적법한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려아연은 또 영풍·MBK가 회사를 적대적 M&A 대상으로만 인식한 채 미국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를 폄하하고 왜곡된 주장을 이어간다면, 결국 기업 가치 훼손과 주주 이익 저해라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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