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PHA’ 적용 획기적 전자레인지 조리용 종이 코팅 개발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3-11-27 09:27:40
  • -
  • +
  • 인쇄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CJ제일제당은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PHA를 활용한 ‘퇴비화 종이 코팅 기술’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PHA를 적용해 전자레인지 조리가 가능한 퇴비화 코팅을 개발한 것은 세계 최초로, 종이컵부터 컵라면, 복합밥 용기 등 다양한 종이 패키징에 적용 가능하다는 게 이 회사 설명이다. 

 

▲ 서울 중구 CJ제일제당 센터 전경. [사진=CJ제일제당]

 

PHA는 미생물이 식물 유래 성분을 먹고 세포 안에 쌓는 고분자 물질로, 토양과 해양을 비롯한 대부분 환경에서 분해되는 특성이 있다. 전 세계에서 CJ제일제당을 비롯한 소수의 기업만이 양산중이다.

 

이 기술은 기존 퇴비화 종이 코팅과 비교해 내구성, 내열성을 모두 높여 PP(폴리프로필렌), PE(폴리에틸렌) 등 석유계 코팅과 유사한 상품성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퇴비화 코팅은 주로 PLA(산업 퇴비화) 소재를 단독으로 사용했는데, 강성이 높은 PLA의 특성 상 사용 시 코팅이 깨지거나 갈라지는 경우가 있었다.

 

CJ제일제당은 물성이 유연한 PHA를 내열성이 높은 PLA와 혼합, 석유계 코팅과 같이 잘 깨지지 않고 열 조리도 가능한 퇴비화 종이 코팅을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 이 코팅은 종이컵 뿐만 아니라, 뜨거운 물을 붓는 컵라면, 전자레인지 조리가 필요한 복합밥 용기 등 종이로 된 다양한 식품 패키징에 적용할 수 있어 높은 활용도가 기대된다.

 

또한 PLA는 산업용 퇴비화 시설에서만 분해되는 반면, PHA를 혼합하면 소재의 생분해도가 개선돼 가정용 퇴비화 환경에서도 분해된다. 이 때문에 패키징의 지속가능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기술은 생산성 측면에서 바이오 소재의 한계점도 극복했다. 바이오 소재는 석유계 소재에 비해 높은 열에 약해 열 가공을 통해 고속으로 생산하는 대규모 포장재 제조 방식에 부적합했다. CJ제일제당은 비교적 낮은 온도로 바이오 소재를 활용한 포장재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최적의 공정을 개발했다.

 

CJ제일제당은 이 기술을 내년 상반기 중 전자레인지로 조리하는 ‘햇반 컵반’ 종이용기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향후 다양한 종이 식품 포장재로 기술 적용을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연봉 2배 뛰었다”…신동빈, 지난해 롯데쇼핑서 36.6억 보수 수령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신동빈 회장이 지난해 롯데쇼핑에서 총 36억61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지난해 신 회장에게 급여 34억9400만원과 상여 1억6700만원 등 총 36억6100만원을 지급했다. 이는 전년 보수 19억6400만원과 비교해 약 86.4% 증가한 수준이다. 급여는 전년도

2

대한항공, 기내식·면세사업 다시 품었다…7500억 들여 씨앤디서비스 100% 지분 확보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대한항공이 기내식 공급 및 기내면세품 판매 사업을 담당하는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C&D서비스) 지분을 사모펀드 한앤컴퍼니로부터 전량 인수한다. 대한항공은 12일 서울 중구 서소문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한앤컴퍼니가 보유한 C&D서비스 지분 80%를 전량 취득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거래로 대한항공은 총 5

3

남양유업, 310억 규모 주주환원 추진…결산·특별배당에 자사주 취득까지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남양유업이 주주환원 강화와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해 31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한다. 배당 확대와 특별배당, 자사주 매입·소각을 병행하는 방식이다. 남양유업은 12일 이사회를 열고 결산배당과 특별배당을 포함한 약 112억원 규모의 배당안을 제62기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기주총은 오는 27일 서울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