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심영범 기자]KCC는 HD현대중공업, 신안군과 공동 출품한 색채디자인 작품이 ‘제23회 한국색채대상’에서 각각 블루상(기술)과 레드상(혁신)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KCC는 HD현대중공업과 함께 ‘HD현대 힘센엔진 컬러시스템’을 출품해 블루상(기술)을 수상했다. 힘센엔진은 친환경·고성능을 대표하는 HD현대의 핵심 선박 엔진으로, KCC는 친환경 연료의 특성과 아이덴티티를 색채로 구현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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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KCC] |
LNG, 디젤, 수소, 메탄올, 암모니아 등 차세대 연료의 물리/화학적 특성을 색채로 해석하고, HD현대 CI 컬러와 조화시켜 ▲Solid Trust ▲Eco Pristine ▲Decent Power 세 가지 아이덴티티를 구축했다. 이는 단순한 도장 색상 체계가 아닌,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차별화와 작업환경 안전성, 친환경 이미지까지 아우르는 혁신적 시도로 평가받았다.
KCC와 현대중공업 디자인팀은 경쟁사 분석과 시장 트렌드, 고객 및 환경 조사를 통해 힘센엔진의 현재 이미지와 향후 방향성을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색채 시스템을 설계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색채가 산업 경쟁력 강화와 ESG 경영 실천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신안군과 함께 출품한 ‘1004 컬러마케팅’은 레드상(혁신)을 수상했다. 1004개의 섬으로 구성된 다도해 지역의 특성을 살려 각 섬에 고유한 색을 부여하고, 이를 관광 자원으로 발전시킨 프로젝트다. 색채를 단순한 시각적 장식이 아닌 주민의 삶과 역사, 문화, 자연환경을 반영한 테마로 개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각 섬의 대표 색상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반영하고, 주민이 직접 꽃, 식물, 건물 색상 등을 관리하며 참여한 것이 특징이다. 그 결과, 사업 추진 이후 일평균 300명, 연간 약 4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으며, 2024년 관광 소비는 전년 대비 약 10% 증가, 관광기념품 소비는 약 204% 늘었다. 컬러마케팅을 통해 지역 브랜드 가치 제고와 인구 유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KCC 관계자는 “산업 현장부터 지역사회까지 색채의 가치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KCC는 색채를 단순한 미적 요소가 아닌 기술과 커뮤니케이션의 언어로 보고, 고객과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색채 솔루션을 지속 개발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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