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라즈마, 인도네시아 자국민 혈장 기반 첫 혈장분획제제 임가공 수출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4 10:07:09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SK플라즈마가 인도네시아 자국민 혈장을 활용해 생산한 혈장분획제제를 처음으로 출하하며 글로벌 혈장 의약품 공급망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플라즈마(대표 김승주)는 2일 안동공장에서 인도네시아 혈장을 원료로 제조된 혈장분획제제 완제품의 초도 물량을 출하했다고 4일 밝혔다. 출하 기념식에는 김승주 대표를 비롯해 체첩 헤라완 인도네시아 주한대사, 레자 마와스타마 인도네시아 투자부(IIPC) 소장 등이 참석했다. 

 

▲ SK플라즈마, 인도네시아 자국민 혈장 기반 첫 혈장분획제제 임가공 수출

인도네시아는 그동안 혈장분획제제를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으며, 자국민 혈장을 활용한 의약품 생산 및 공급은 이번이 첫 사례다. 이번 수출은 2023년 인도네시아 복지부가 SK플라즈마의 현지 합작법인 ‘SK플라즈마 코어 인도네시아’를 ‘혈장분획제제 자급화 프로젝트’ 수행사로 지정한 데 따른 후속 성과다.

프로젝트에 따라 현지 생산 설비가 구축되기 전까지는 SK플라즈마가 CMO(수탁생산) 방식으로 자국민 혈장을 위탁받아 제품을 생산·공급하게 된다. 인도네시아는 올해 4월 혈장을 국내로 전달했으며, SK플라즈마는 안동공장에서 분획·정제를 거쳐 알부민, 면역글로불린 등 혈장유래 필수의약품을 생산했다.

회사는 이번 초도 공급을 시작으로 현지 상업시설 가동 전까지 약 30만 리터 규모의 혈장을 위탁 생산해 필수의약품 공급을 지속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체첩 헤라완 인도네시아 대사는 “SK플라즈마의 기술력으로 자국민 혈장을 기반으로 한 필수의약품 생산이 가능해졌다”며 “CMO를 넘어 기술 내재화를 통해 혈장분획제제 자급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례는 현지 인프라 구축과 CMO 공급을 연계한 첫 모델로, SK플라즈마는 혈장 자급화가 필요한 국가에서 동일한 투트랙 전략을 추진해 왔다. 공장 완공 전에도 자국민 혈장을 확보해 완제품을 먼저 공급함으로써 필수의약품 안정 공급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하는 방식이다.

김승주 SK플라즈마 대표는 “인프라 구축 기간 중 현지 인력 양성과 혈장센터 확충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CMO 공급과 기술 이전, 설비 구축 지원 등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혈장 자급화 인프라가 조속히 완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플라즈마는 인도네시아투자청(INA)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자카르타 카라왕 산업단지에 연간 60만 리터 규모 혈장분획제제 공장을 건설 중이다. 2027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최근 튀르키예 정부 및 적신월사와 혈장 자국화 사업을 추진해 지분 15%를 확보하는 등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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