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폴란드에 배터리 동박 생산거점 건설…9000억 투자

김형규 / 기사승인 : 2021-11-19 10:21:59
  • -
  • +
  • 인쇄
폴란드 스탈로바볼라 시, 연산 5만 톤 규모 공장 건설계획

SKC가 주요 글로벌 2차전지 제조사가 많은 유럽 지역의 동박 생산거점을 폴란드로 결정하고 투자를 본격화한다고 19일 밝혔다.

SKC는 지난 5월부터 유럽 지역에 2차전지용 핵심 소재인 동박 생산시설을 건설하기 위해 폴란드 정부와 투자 조건 등을 협의해왔다.
 

▲ 18일(현지시간) 폴란드 스탈로바볼라 제슈프기술공대에서 열린 투자협약식에서 이완재 SKC 사장(왼쪽)이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와 함께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SKC 제공]

SKC와 SKC의 동박 제조 투자사 SK넥실리스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폴란드 스탈로바볼라 시 제슈프기술공대에서 폴란드 당국과 인근 ‘E-모빌리티 산업단지’에 동박 공장을 건설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SKC는 이곳에 약 9000억 원을 투자해 연산 5만 톤 규모 동박 생산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이르면 오는 2024년 상업 생산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이날 열린 행사에는 이완재 SKC 사장, 김영태 SK넥실리스 대표 등 주요 임직원이 참석했다. 폴란드 측에선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와 루치우슈 나드베레즈니 스탈로바볼라 시장, 산업진흥청·투자청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폴란드 스탈로바볼라 E-모빌리티 산업단지는 지난 8월 폴란드 정부가 특별법안으로 지정한 미래산업단지다. 주요 글로벌 2차전지 제조사 공장들과 5~8시간 거리에 있어 고객 접근성이 뛰어나다.

각종 세제와 행정절차 간소화 혜택을 누릴 수 있고 근처에 기술 공대가 있어 산학협력도 추진할 수 있다. 대규모 전력을 신재생에너지로 확보할 수 있어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취지의 ‘RE100’ 이행도 가능하다.
 

▲ 이완재 SKC 사장(왼쪽 여섯번째)과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왼쪽 일곱번째) 등 SKC 임직원과 폴란드 당국 관계자들이 투자 협약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SKC 제공]

 

SKC는 지난 7월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 5만 톤 규모 공장을 착공한 데 이어 신속하게 유럽 투자를 본격화했다.

SKC 관계자는 “증가하는 동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공장 상업 가동 일정을 앞당기고 해외 증설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며 “고객사가 많은 유럽 지역의 생산거점 투자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형규
김형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컬러플레이스 이세령 대표와 에이드프라미스 예선영대표, K-케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협력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컬러플레이스 이세령 대표와 에이드프라미스·국제돌봄연합(ICU) 예선영 대표가 9월 고령 사회에서도 존엄성을 지켜낼 수 있는 새로운 협력을 위해 혁신 모델을 제시했다. 퍼스널컬러 분야에서 15년간 독보적 입지를 다져온 이세령 대표는 단순한 뷰티 서비스를 넘어 데이터 기반 분석과 맞춤형 이미지 컨설팅을 통해 개인의 자신감과 존엄 회복

2

강원랜드,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손잡고‘건설 분야 감사자문단’ 발족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강원랜드 감사위원회(상임감사위원 안광복)는 12일에 건설사업의 리스크 예방과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력한‘건설 분야 감사자문단’을 공식 발족한다고 밝혔다.이번 자문단 발족은 지난 7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체결한 감사업무 협약 이후 실질적인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되는 후속조치로 양 기관 상임감사위원과 감사업무

3

SK하이닉스, 2025 미래포럼 개최…"차세대 AI 전략 논의"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SK하이닉스는 지난 11일 경기 이천캠퍼스에서 ‘AI 시대, First Mover로서의 기술적 도약과 Paradigm 변화’라는 주제로 2025 SK하이닉스 미래포럼(이하 미래포럼)’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미래포럼은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의 트렌드와 변화를 조망하고 SK하이닉스 반도체 기술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