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폴리우레탄 원료 사업 '홀로서기' 추진

김형규 / 기사승인 : 2021-09-30 16:55:19
  • -
  • +
  • 인쇄
미쓰이화학과 합작법인 종료
100% SKC 자회사로 사업 전환

SKC가 일본 미쓰이화학과의 합작법인 MCNS 계약 종결에 합의하고 폴리우레탄(PU) 원료 사업의 독자 성장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SKC는 존속법인을 100퍼센트(%) 자회사로 만들어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는 등 사업 경쟁력과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 [SKC CI]

 

SKC는 29일 이사회를 열고 지난 2015년 미쓰이화학과 설립한 폴리우레탄 원료 사업 합작법인 MCNS 계약 종결을 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미쓰이화학도 같은 날 이사회를 열고 같은 내용을 의결했다. 종결은 늦어도 내년 5월까지 각자 투입 자산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후 존속법인은 SKC의 100% 자회사로 전환한다. 양사는 계약 종결 이후에도 협력 관계를 이어가기로 했다.

양사는 지난 2015년 MCNS 설립 이후 성장시장 진출과 신규사업 글로벌 전개, 수익성 향상을 목표로 협업해왔다.

MCNS는 고객 맞춤형 PU 원료를 생산하는 시스템하우스를 중국·미국·폴란드에서 멕시코·인도·러시아까지 확장했다. 이를 통해 기존 6만 톤 규모 연간 생산량은 11만 톤 수준으로 증가했다. 특히 고부가 PU 원료 판매량은 두 배 이상 늘렸다.

다만 양사의 사업 방향에는 전략적 차이가 있었다. SKC는 글로벌 진출 등 성장을 중시했고 미쓰이화학은 고기능·바이오 제품으로 착실히 수익을 높이는 쪽을 선호했다.

이에 양사는 각 사의 전략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더 적합할 것으로 판단하고 계약 종결에 합의했다.

SKC는 계약 종결 이후 존속법인의 글로벌 확장과 친환경 사업 확대에 나선다. 우선 동남아와 중남미, 중동 지역에도 추가 진출해 글로벌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친환경 소재 사업도 강화해 폐플라스틱 이슈 해결에 기여할 예정이다. 석유계 원료 대신 피마자유를 사용한 바이오 PU 원료 사업과 폐PU 재활용 리폴리올 사업이 대표적 예다. 오는 2025년까지 매출 1조 원 이상 달성이 목표다.

SKC 관계자는 “SKC는 계약 종결 이후에도 미쓰이화학과 협력을 이어나가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친환경 소재 사업을 강화해 성장과 ESG 경영을 동시에 추구하며 기업가치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PU는 자동차 내장재, 액화천연가스(LNG)와 액화석유가스(LPG) 선박 등의 단열재로 널리 쓰인다. 최근 전기차 보급이 대중화되며 MCNS가 자체 개발한 소음·진동 저감 제품과 저밀도 경량화 제품도 주목받고 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형규
김형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오뚜기, ‘더핫 열라면’ 출시 3주 만에 200만개 판매 돌파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오뚜기는 지역상생 가치를 반영한 신제품 ‘더핫 열라면’이 출시 3주 만에 누적 판매량 200만 개를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더핫 열라면’은 인구소멸 위기지역인 경상북도 영양군과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지역 특산물인 ‘영양고추’를 담아낸 제품이다. 기존 ‘열라면’보다 약 1.5배 매워진 강렬한 맵기와 깔끔한 뒷맛으로 소비자들의

2

bhc, 9월에도 T멤버십 할인 쿠폰 증정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가 SK텔레콤의 멤버십 서비스 ‘T멤버십 상시 제휴 브랜드’로서, 9월에도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할인 혜택을 이어간다. bhc는 고객에게 합리적인 가격 혜택을 제공하고 가맹점에는 수수료 부담 없는 자사 앱 주문 확대를 지원하고자 T멤버십과 협력해 상시 할인 혜택을 운영하고 있다. 동일 카테고리 내

3

KT&G복지재단, 사회복지기관 대상 경차 150대 전달
[메가경제=정호 기자] KT&G복지재단이 지난 16일 군포시가야종합사회복지관에서 ‘2025 사회복지기관 차량 전달식’을 갖고 전국 사회복지기관에 경차 150대를 지원했다. KT&G복지재단은 전국 복지기관들의 원활한 현장 업무를 위해 2004년부터 기동성이 뛰어난 경차를 지원해 왔다. 올해는 전국적인 복지 수요자 증가로 인한 업무차량 부족 문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