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주주 90% 이상 압도적 반대에 셀트리온제약과 합병 무산

정진성 기자 / 기사승인 : 2024-08-16 10:23:53
  • -
  • +
  • 인쇄
셀트리온 합병 반대 70.4%에 기권도 대거 등장
주가 고평가 논란 셀트리온제약 주주는 찬성

[메가경제=정진성 기자] 셀트리온이 주주들의 사실상 90%를 넘어서는 압도적인 반대로 주가 고평가 지적을 받는 셀트리온제약과의 합병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셀트리온그룹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 양사 합병과 관련해 ‘합병 추진 여부 검토 1단계 특별위원회’의 검토 결과를 토대로 양사 이사회가 최종적으로 현시점에서는 합병을 추진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16일 밝혔다.

 

▲ 셀트리온 본사. [사진=셀트리온]

 

이날 이사회에 앞서 특별위원회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양사 합병에 대해 주주들의 의견을 확인하는 ‘주주 설문조사’를 비롯해 회계법인의 외부평가, 글로벌 컨설팅사가 참여한 내부 평가를 진행했다.

 

주주 설문조사에서 셀트리온 주주들은 다수 반대를, 셀트리온제약 주주 다수는 찬성 입장을 밝혔다. 설문조사에 응한 셀트리온 주주들은 합병 여부에 대해 찬성 8.7%, 반대 36.2%, 기권 55.1%의 의견 비율을 보였다. 찬반 다수 의견에 대주주 지분을 합산한다는 원칙을 다수인 반대 의견에 적용하면 반대 비율은 최종 70.4%로 추산됐다. 여기에 기권 의견까지 합하면 96%의 주주들이 합병에 찬성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대 의견을 낸 주주들의 세부 의견으로는, 58%가 현재의 양사 합병비율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고, 21%는 자회사로 합병 시 실익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반대 의사 표명 주주들은 합병을 추진할 경우 주요 선결조건으로 ‘합병 비율에 대한 재검토’를 꼽았다.

 

실제 다수의 셀트리온 개인주주들은 셀트리온제약의 주가가 너무 고평가 돼 있고 합병의 실익이 낮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셀트리온의 주가는 셀트리온제약보다 2.5배 높고, 시가총액 역시 12배 높다. 영업이익(지난해말 기준)은 17배 차이다. 셀트리온 주주 입장에선 합병시 재분배되는 주식수를 결정하는 합병비율에서 손해를 볼수 밖에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반면 셀트리온제약 주주 설문에서는 합병 여부에 대한 찬성이 67.7%, 반대 9.8%, 기권 22.6%로 집계됐다. 찬성 의견을 제시한 주주들은 합병 시 종합생명공학연구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의견과 신약개발에 시너지가 날 것이라는 기대감을 찬성 사유로 꼽았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한화생명 드림플러스, 차세대 투자 전문가 육성 ‘인베스터 클럽’ 2기 모집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한화생명의 연결 성장 플랫폼 드림플러스(DREAMPLUS)가 AI 기반 금융 전환기를 이끌 차세대 투자 인재 육성에 나선다. 한화생명 드림플러스는 대학생 투자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인 ‘드림플러스 인베스터 클럽(DREAMPLUS Investor Club)’ 2기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드림플러스 인베스터 클럽’은 미래의

2

즉시 입주 가능한 후분양 아파트 '연수 월드메르디앙 어반포레' 공급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인천 연수구 동춘동 일대에서 즉시 입주가 가능한 후분양 아파트 '연수 월드메르디앙 어반포레'가 분양을 진행 중이다. '연수 월드메르디앙 어반포레'의 가장 큰 특징은 선시공 후분양 방식이라는 점이다. 수분양자가 실제 완성된 단지와 세대 내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한 뒤 계약할 수 있어 시공 품질에 대한 불확실

3

LG전자 베스트샵, 스탠바이미 2 Max 체험존 운영… 대화면·무선 재생 성능 강조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최근 OTT 중심의 콘텐츠 소비가 일상화되면서, 이동형 스크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거실, 침실, 주방 등 다양한 공간에서 콘텐츠를 자유롭게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영향이다. LG 스탠바이미는 이러한 소비 트렌트를 선도하며 2021년 출시 당시부터 완판을 이어가 화제가 된 베스트셀러 제품이다. 지난해에도 국내에서만 3분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