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삼성전자 대표(부회장)와 경계현 대표(사장)가 3일 임직원을 대상으로 올해 신년사를 전했다.
한 부회장과 경 사장은 이날 공동명의의 신년사에서 "지난해 팬데믹 장기화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잠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에서 우리는 기술개발에 힘을 쏟고 투자를 늘려 경쟁력을 회복하면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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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사장) [삼성전자 제공] |
이어 "선두 사업은 끊임없는 추격을 받고 있고, 도약해야 하는 사업은 멈칫거리고 있다"며 "올해 우리는 다시 한번 바꿔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과거의 비즈니스 모델과 전략, 경직된 프로세스와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는 문화는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며 "개인의 창의성이 존중 받고 누구나 가치를 높이는 일에 집중할 수 있는 민첩한 문화로 바꿔 가자"고 강조했다.
새해 화두로는 고객 우선, 수용의 문화, ESG 선도 등을 제시했다.
"고객을 지향하는 기술의 혁신은 지금의 삼성전자를 있게 한 근간이며 세계 최고의 기술력은 우리가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고객이 우리의 가장 중요한 가치가 돼야 하고 최고의 고객 경험(CX)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실패를 용인하며 다양한 가치를 수용하는 포용과 존중의 조직 문화가 뿌리내려야 한다"며 "존중의 언어와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는 새로운 문화를 리더부터 변하여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어서 "회사가 창출하는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하고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ESG를 선도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자"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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