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이직 확정 후 ‘육아환경 좋아' 네 쌍둥이 출산 경사

이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5-10 10:3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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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터 출산까지 의료비 회사 복지로 해결, 근무제 활용 매주 병원 동행

[메가경제=이준 기자] SK온에서 100만분의 1 확률을 뚫은 경사가 났다. 구성원이 초산으로는 국내 처음, 자연분만을 통해 네 쌍둥이를 얻었다. 딸 셋에 아들 한 명이다.

 

▲ 송리원 SK온 PM과 차지혜 씨 부부, 그리고 네 쌍둥이. [사진=SK온]

 

10일 SK온에 따르면 경사의 주인공은 송리원PM(39)이다. 이 날은 당초 송PM의 아내 차지혜(37) 씨가 병원에서 받은 분만 예정일이다. 네 쌍둥이는 지난 3월 16일 예정보다 일찍 세상에 나왔으나, 아기들에겐 ‘5월 10일’이 또 다른 생일이다.  0.9kg으로 가장 작게 태어난 첫째가 지난주 건강하게 퇴원하면서 비로소 6명 완전체가 됐다.

 

부부가 아이를 갖기로 결심한 계기는 송PM의 SK온 이직이다. 송PM은 2020년 결혼 후 아내와 임신 준비를 했지만, 컨설팅 회사에서 밤낮없이 일하느라 엄두를 못 냈다. 지난해 6월 SK온 이직이 확정되자 아내가 먼저 “SK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회사라고 들었다”며 바로 난임 병원을 찾았다. 송PM은 지난해 9월 SK온에 입사한지 이틀 만에 네 쌍둥이 임신 사실을 알았다.

 

부부는 입사 선물처럼 찾아온 네 쌍둥이 소식에 기쁨보다는 걱정이 앞섰다고 한다.  ‘모아둔 돈도 없고 맞벌이는 계속 해야 하는데 아이 넷을 어떻게 키우나’라는 현실적 고민이 찾아온 것. 

 

하지만 다행히 의료비 부담은 크게 덜 수 있었다고 한다. 송PM 부부가 SK온의 복지제도 중 최고로 꼽는 의료비 지원정책 덕분이다. 구성원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SK온의 근무 시스템도 부부에게는 큰 힘이 됐다. 송PM은 상사의 결재를 받지 않고 자유롭게 쓰는 휴가 제도와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를 활용해 아내와 매주 병원에 동행했다. 

 

33주간의 기다림 끝에 만난 아이들이 일란성 쌍둥이 딸 리지와 록시, 셋째인 아들 비전, 막내딸 설록이다. 앎을 다스리는 학자, 행복을 베푸는 의사, 앞을 내다보는 경영자, 말을 기록하는 변호사가 각각 되면 좋겠다는 부모의 바람도 이름에 담았다.

 

SK온은 송PM 부부의 네 쌍둥이 출산 소식을 사내 방송을 통해 전사적으로 알리고 축하했다. 송PM의 동료가 사내 방송팀에 직접 출산 소식을 제보해 성사시킨 일이다. SK온은 특히 송PM의 애로사항을 듣고 네 쌍둥이 출산 기념 선물로 육아도우미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동섭 최고경영자(CEO)도 친필 카드와 선물바구니를 보내 출산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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