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길 장시간 운전에 뒷목 뻐근"...명절후유증 관리법은?

이석호 / 기사승인 : 2023-01-25 10:5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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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전환 이후 처음으로 맞이했던 설 명절이 끝났다. 지난 추석에 이어 거리두기 없는 명절을 보낸 데다 지난해 말부터 출입국 규제까지 완화돼 이번 설 연휴 풍경이 다양해졌다.


귀성길에 오르는 차량이 급증하고, 해외로 나가 연휴를 즐기기 위해 비행기 이용도 늘면서 지난해와 달리 급변한 설 풍경으로 명절후유증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 교통대란 속 장시간 운전에 뒷목 뻐근하다면 '견갑거근 스트레칭'

올해 설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장시간 운전 이후 이어진 묵직한 뒷목 통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연휴 후 제때 뭉친 근육을 풀어주지 않으면 후유증이 더 오래 지속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어 틈틈이 일상 속 스트레칭으로 목의 긴장을 풀어줘야 한다.

지나친 긴장 상태의 목 근육을 이완하는 데 효과적 동작 중 하나로는 '견갑거근 스트레칭'이 있다.

 

 

▲ 지나친 긴장 상태의 목 근육을 이완하는데 효과적인 ‘견갑거근 스트레칭’ [사진=자생한방병원 제공]



먼저 바른 자세로 의자에 앉아 왼손으로 정수리 부근을 감싸고 오른손 검지와 중지로는 날개뼈로부터 한 뼘 위에 있는 견갑거근을 지그시 누른다.

이어 고개를 왼쪽 대각선 방향으로 숙여 15초간 자세를 유지한 뒤 다시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려 천천히 뒤로 젖힌다. 반대쪽도 동일하게 총 3회씩 3세트를 반복하면 목 주변 근육의 긴장이 풀리며 움직임이 한결 편안해진다.

창원자생한방병원 강인 병원장은 "명절과 같이 차량이 많은 교통상황에서는 목과 어깨에 힘을 주고 운전하게 돼 주변 근육이 경직되기 쉽다"면서 "스트레칭을 틈틈이 실천해 명절후유증이 장기간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장시간 비행에 허리 뭉쳤다면 '신수혈' 지압

올해 명절에는 귀성길뿐 아니라 하늘길로도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연휴 동안 가볍게 방문하기 좋은 일본과 동남아 여행 예약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가까운 동남아조차 직항이 아닌 경유를 택한 사람들의 경우 비행기를 타는 시간이 길어 허리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다. 장시간 좁은 좌석에 앉아있으면 척추에 부담이 누적돼 허리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간단한 지압법으로 척추 부담을 덜 수 있다. 허리에 뻐근한 느낌이 지속되거나 욱신거리는 통증이 나타난다면 척추 주변 혈 자리인 '신수혈(腎兪穴)'을 지압해주면 좋다.

신수혈은 배꼽 높이의 척추 양옆 5cm 부근에 있다. 이 부분을 엄지손가락으로 10초간 지그시 눌렀다 떼기를 5회 반복하면 허리 주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허리 통증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 허리 주변 혈액순환 촉진해 허리 통증 감소시키는 ‘신수혈(腎兪穴)’ 지압법 [사진=자생한방병원 제공]


▲ 배달 라이더, 반복적인 어깨 사용에 견관절염 주의해야

1인 가구의 혼설족 영향으로 배달업계도 명절 특수를 누렸다. 이에 따라 특정 기간과 시간대에 몰리는 주문량을 빠르게 소화해야 하는 배달업 특성상 연휴 기간 신체에 무리한 부담이 됐을 수 있다.

특히 음식을 들고 옮기는 동작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견관절염(어깨 관절염)과 같은 어깨질환에 노출될 위험도 크다. 견관절염으로 이어진 경우 어깨관절 주변에서 완충작용을 하는 연골이 마모돼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며, 이를 방치하면 어깨 움직임에도 지장이 생길 수 있다.

명절 이후 어깨 통증이 지속된다면 조기에 의료진을 찾아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강 병원장은 "코로나19 관련 규제가 해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급격한 생활패턴 변화로 '일상'에 '비상'이 찾아오기 쉬운 시기"라며 "명절후유증은 스트레칭과 자기관리를 통해 대부분 극복이 가능하지만 증상이 지속된다면 의료진에게 전문적인 상담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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