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철 대표 부회장 승진···KB금융 3인 부회장 체재로

황동현 / 기사승인 : 2021-12-16 15:06:42
  • -
  • +
  • 인쇄
양종희, 허인, 이동철 3인 부회장 시대 개막
KB국민카드 대표 이창권, KB생명 대표 이환주, KB저축 대표 허상철
KB증권·자산운용·캐피탈·인베스트먼트 대표 연임

KB금융이 7개 계열사 대표 인사를 단행했다.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는 지주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로써 KB금융그룹 차기 회장 후계자 구도가 3강 체제로 구축되는 모양새다. 연초 양종희 부회장이 선임된 데 이어 허인 KB국민은행장,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도 지주 부회장으로 이동하면서 윤종규 회장 뒤를 이을 리더십 경쟁이 본격화했다.

 

KB국민카드 대표에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 와 ‘해외시장 성장’에 앞장선 이창권, KB생명보험 대표에 ‘가치 중심의 성장 추진’을 주도할 이환주, KB저축은행 대표에 ‘검증된 조직관리 역량’을 겸비한 허상철을 각각 추천했다. 증권, 자산운용, 캐피탈, 인베스트먼트 대표들은 연임됐다. 

 

▲  이동철 신임 KB금융지주 부회장 [사진=KB금융지주 제공]


KB금융지주는 16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개최하고, KB증권 등 7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추천된 후보는 12월 중 해당 계열사의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최종 심사 및 추천을 통해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대추위는 12월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7개 계열사 중 KB국민카드, KB생명보험, KB저축은행에 대해 신임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으며, KB증권, KB자산운용, KB캐피탈, KB인베스트먼트에 대해서는 기존 대표이사를 후보로 재추천했다.

 

재임 4년 동안 KB국민카드의 위상을 굳건히 한 현(現) 이동철 대표는 12월 임기 만료 후 '지주 부회장'으로 승진 예정이다.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KB국민카드에 ‘이창권’ 現 KB금융지주 CSO/CGSO, KB생명보험에 ‘이환주’ 現 KB금융지주 CFO, KB저축은행에 ‘허상철’ 現 KB국민은행 스마트고객그룹대표를 추천했다.

신임 대표이사들의 임기는 2년이다.

 

▲ (사진 왼쪽부터)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 내정자, 이환주 KB생명보험 대표 내정자, 허상철 KB저축은행 대표 내정자. [사진=KB금융지주 제공] 


KB국민카드 대표로 추천된 이창권 現 지주 CSO·CGSO는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한 회원 중심

의 내실 성장과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통해 ‘종합금융플랫폼 Top Player’로의 변화를 이끌어 수 있는 역동적인 조직관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창권 후보는 전략·글로벌 등 다양한 컨트롤 타워(Control Tower) 직무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 내 핵심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유하고 있으며, 푸르덴셜생명의 성공적 인수에 기반한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 및 해외시장 Inorganic 진출 등을 통해 그룹의 안정적 이익기반 마련에 기여했다.

KB생명보험 대표로 추천된 이환주 現 지주 CFO는 지주 및 은행 내 주요 핵심 직무(재무/전략, 개인고객, 외환 등)들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며, 계열사별 핵심 Biz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계열사의 견조한 성장세를 이끌어냄으로써 KB금융이 리딩그룹의 위상을 굳건히 하는데 있어 탁월한 경영관리 역량을 발휘했다.

KB저축은행 대표로 추천된 허상철 現 은행 스마트고객그룹대표는 디지털, 영업, 전략, 경영혁신 등 다양한 경험과 폭넓은 금융지식을 바탕으로 계열사 Biz 부문에 대한 최적의 인사이트를 겸비하고 있으며, 변화 혁신에 있어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한편, KB증권, KB자산운용, KB캐피탈, KB인베스트먼트는 ‘박정림·김성현’, ‘이현승’, ‘황수남’, ‘김종필’ 現 대표이사를 대표이사 후보로 재추천했다.

재추천된 대표들의 임기는 1년이다.

대추위는 “빅 블러(Big Blur) 현상의 심화 속에서 리딩금융그룹으로의 확고한 위상 구축을 위해 시장 지위를 Level-up 할 수 있는 역동적인 차세대 리더 그룹 형성에 중점을 두고 대표이사 후보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황동현
황동현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최태원 SK 회장 "AI 발전은 기술자립과 신뢰기반 협력서 시작"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기술자립과 신뢰기반 협력을 두 축으로 하는 인공지능(AI) 전략을 한국과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의 AI 발전 모델로 제시했다. SK그룹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최고경영자(CEO) 서밋 부대행사 ‘퓨처테크포럼 AI’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경북 경주시 경주엑스포

2

해태제과, '에이스데이' 맞아 대학 캠퍼스에 에이스 나눔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해태제과가 오는 10월 31일 ‘에이스데이’를 맞아 고객에게 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전국 순회 커피차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에이스가 직접 캠퍼스를 찾아가 대학생 고객들에게 에이스와 커피를 나눴다. 지난해에는 서울 소재 대학에서만 진행했지만 올해는 지방 대학까지 확대해 10곳의 학교에서 총 3000개의 에이스와 커피를 전했

3

오뚜기, 제주 숙성도와 라면 한정 메뉴 선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오뚜기는 제주 대표 숙성 흑돼지 브랜드 ‘숙성도’와 함께 ‘오뚜기 라면’을 주제로 한 특별 F&B 협업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내년 4월 28일까지 진행되며, 제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신선하고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한정 컬래버레이션이다. 숙성도 제주 본점·중문점 2곳에서 오뚜기 라면&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