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美 서안 물류 심장 키운다…타코마항 하역능력 50% 확대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7-27 11:11:58
HD현대삼호서 크레인 4기 도입…대형 컨테이너선 대응력 강화
연간 처리능력 59만→88만TEU…미주 내륙 물류 연계도 확대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HMM이 미국 서안 핵심 거점인 워싱턴 유나이티드 터미널(WUT)의 하역 능력을 대폭 확대한다. 노후 안벽크레인을 교체하고 야드크레인을 추가해 연간 처리능력을 기존 59만TEU에서 88만TEU로 약 49%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HMM은 WUT가 HD현대삼호와 안벽크레인 2기, 야드크레인 2기 등 총 4기의 크레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 HMM이 운영하는 미국 서안 타코마항의 터미널 WUT[사진=HMM]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항에 위치한 WUT는 약 51만㎡ 부지와 793m 길이의 선석을 갖춘 HMM의 미주 서안 물류 거점이다. 터미널 안에서 철도 차량 26량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온독레일도 보유해 미국 내륙 운송과의 연계성이 높다.

 

현재 WUT는 안벽크레인 8대와 야드크레인 6대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노후 안벽크레인 2대를 새 장비 교체 및 야드크레인 2대를 추가해 대형 컨테이너선 대응력을 높일 방침이다.

 

HD현대삼호는 설계와 제작, 운송, 설치, 시운전까지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 방식으로 사업을 맡아 2028년까지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HMM은 선대 확장과 함께 글로벌 항만 인프라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인도 자와할랄 네루 항만청과 바드반항 개발 협력에 나섰고, 스페인 알헤시라스항의 터미널 TTIA 확장 사업도 추진 중이다.

 

HMM 관계자는 “WUT 장비 현대화를 통해 미국 서안 물류 경쟁력을 높이고 화주들에게 보다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선대와 항만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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