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의 '뚝심' 통했다... 쿠팡 사상 첫 '연간흑자' 달성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4-02-28 11:30:41
김벅석 창업자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하는 세상 만들겠다
전년대비 20% 성장해 매출액 30조 고지 첫 돌파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쿠팡이 지난해 617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창사이래 연간 첫 흑자를 달성했다.


2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4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작년 4분기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인 8조6555억원(65억6100만달러·분기평균 환율 1319.24)으로 전년(7조2404억원) 대비 20% 성장했다.  

 

▲ 쿠팡이 창사이래 첫 연간흑자를 달성했다 [사진=쿠팡]

쿠팡의 4분기 영업이익은 1715억원(1억3000만달러)으로 전년(1133억원)과 비교해 51% 늘었다.

매 분기 지속적인 매출과 이익 성장에 힘입어 쿠팡은 지난해 연매출 31조8298억원(243억8300만달러)를 기록, 전년대비 20% 성장하며 30조 고지를 돌파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6174억원(4억7300만달러)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쿠팡의 흑자 배경엔 충성고객의 증가가 큰 몫을 했다. 쿠팡의 활성고객(분기에 제품을 한번이라도 산 고객) 수는 2100만명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으며, 와우 유료 멤버십 회원 수는 1년간 300만명(27%)이 늘어난 1400만명을 기록했다.

유통시장의 둔화 속에서도 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 등 쿠팡 사용을 늘리는 고객이 늘어난데다 대만사업·쿠팡이츠·쿠팡플레이 등 신사업(developing Offerings) 매출도 전년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는 컨퍼런스콜에서 "한국과 대만의 소매시장에서 쿠팡 점유율은 매우 낮으며, 이 지역에서 막대한 잠재력을 포착하는 것이 우리의 가장 큰 미래이자 우선 순위"라며 "'고객 와우 경험'을 위한 노력에 끈질기게 전념해,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 묻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범석 쿠팡 창업자는 "상품·가격·서비스 전반에 거쳐 고객에게 '와우' 순간을 선사하는 것이 장기적인 성장과 수익성의 토대가 됐다"며 "장기적인 주주 가치의 기반이 되는 잉여 현금 흐름을 창출했다"고 밝혔다.

김 창업자 또 "쿠팡의 1분기 활성 고객 수는 전년 대비 5% 성장하는 것으로 시작했는데 4분기 성장률은 16%로 크게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쿠팡이 한 분기에 고객이 전년 대비 16% 성장한 것은 최근 2년간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쿠팡의 고객 수는 지난해 1분기 1901만명, 2분기 1971만명, 3분기 2042만명을 기록한데 이어 4분기 2100만명으로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고객 1인당 매출은 지난해 말 41만1600원(312달러)로 전년 대비 3% 올랐다.

쿠팡의 호실적 발표에 주가는 정규시장 종가보다 11% 상승한 18.75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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