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D2SF, 디지털 헬스 스타트업 '이모코그' 신규 투자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05-13 11:37:14
  • -
  • +
  • 인쇄

네이버의 기업형 액셀러레이터 D2SF(D2 Startup Factory)가 디지털 헬스 스타트업 '이모코그'에 신규 투자했다.

이모코그는 경도인지장애 디지털 치료제 개발사다. 경도인지장애는 동일 연령 대비 인지 능력이 감퇴됐지만 일상 생활은 수행할 수 있는 치매 전 단계로, 치매 조기 진단 및 증상 완화에 매우 중요하다. 

 

▲ 이모코그, 네이버 D2SF 로고


디지털치료제(DTx)는 질병 치료를 위해 환자의 행동이나 생활양식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소프트웨어로, 환자들의 심리적 거부감이 적어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모코그(공동대표 이준영, 노유헌)는 경도인지장애 환자들의 인지능력을 개선할 수 있는 프로그램 ‘메타기억교실’을 자체 개발해 오프라인 및 AI 스피커로 서비스하고 있다.

현재 준비 중인 스마트폰용 프로그램 '코그테라(cogthera)'는 뇌에서 기억 전략과 관련된 영역을 활성화해 장기 기억을 증진시킨다. 15년간 축적한 연구 데이터에 기반하고 있으며, 5편의 논문을 통해 이미 그 효과를 검증했다.

이모코그 공동창업진은 연구 실적뿐 아니라 인허가에 필요한 사업 역량을 두루 갖추고 있다. 이준영 공동대표는 서울의대 정신과학교실 노인정신건강 전문의로 경도인지장애 및 치매 환자를 20년간 치료했으며, 노유헌 공동대표는 전 중앙의대 해부학교실 교수로 여러 약물을 통한 뇌 기능 개선을 연구해왔다.

이번 투자에는 스톤브릿지벤처스, 카카오벤처스가 함께 참여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시니어 인구의 증가로 경도인지장애 및 치매 관리의 중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고, 특히 IT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치료제의 경우 미국, 영국, 캐나다 등 해외에서는 일상 속에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며 “이번에 신규 투자한 ‘이모코그’는 효과 검증에 성공한 탄탄한 연구 실적과 사업 역량을 두루 갖춰, 다양한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투자 취지를 밝혔다.

한편, 지난 2015년 5월 출범한 네이버 D2SF는 지금까지 69곳의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현재 네이버 D2SF는 홈페이지를 통해 신규투자팀을 모집 중이며, 네이버와 스타트업이 교류하며 함께 성장하는 기회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엔씨소프트, ‘호연’·‘블레이드 앤 소울2’ 서비스 종료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게임 업계에서 드문 사건이 벌어졌다. 엔씨소프트가 하루 만에 두 개의 주요 타이틀을 서비스 종료하다고 발표했다. 아이온2의 성공으로 적자를 기록하는 타이틀을 정리하고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엔씨소프트는 17일 공지를 통해 호연과 블레이드 앤 소울2를 순차적으로 서비스 종료한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2

KIND-현대로템, ‘해외사업 공동 발굴’ · ‘상호교류’ 위한 업무협약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이하 KIND)는 글로벌 철도 전문기업 현대로템주식회사(이하 현대로템)와 해외 철도사업 공동발굴 및 상호교류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16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세계 각국의 철도 인프라 수요 증가와 신규 노선 발주 추진 움직임에 따라 KIND의 해외 인프라 사업개발 역량과 현대로템의 철

3

국토부,철도공단·철도연·건설協, ‘디지털 원팀’ … ‘디지털 전환 로드맵’ 실행력 강화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국가철도공단은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손명수·엄태영 의원이 주최하고, 철도기술연구원·(사)한국철도건설협회와 공동 주관하는 ‘2025 철도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스마트 건설 활성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사업을 총괄하는 철도공단과 원천 기술을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