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닉테라퓨틱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2년 연속 공식 초청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1 11:41:21
  • -
  • +
  • 인쇄
‘네수파립’ 글로벌 신뢰도 입증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온코닉테라퓨틱스가 내년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2026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2년 연속 공식 초청받아 참석한다. 국내 바이오기업 가운데 핵심 파이프라인 경쟁력과 글로벌 기술 신뢰도를 동시에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회사 측은 11일 “JP모건 컨퍼런스 연속 초청은 기술력과 성장성을 국제 무대에서 검증받은 것”이라며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및 투자기관과의 파트너링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을 대표하는 최대 규모의 투자 행사로, 행사장 출입 자체가 ‘공식 초청 기업’으로 제한되는 만큼 기술 경쟁력에 대한 일종의 신뢰 인증 효과가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연속 초청 배경에는 차세대 합성치사 이중표적 항암신약 후보물질 ‘네수파립(Nesuparib)’의 임상·연구 성과가 핵심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2021년 ASCO에서 다암종 임상 1상 데이터를 첫 공개한 이후 AACR·ASCO 등 주요 국제 학회에서 총 7건의 임상 데이터를 발표하며 글로벌 학계에서 인지도를 꾸준히 높여왔다.

네수파립은 PARP-1/2와 Tankyrase-1/2를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표적 기전의 first-in-class 항암제 후보로, 기존 PARP 억제제의 내성과 Wnt 신호 활성화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차별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췌장암·자궁내막암을 대상으로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며, 미국 FDA로부터 췌장암(2021년)과 위암·위식도접합부암(2025년)에 대한 희귀의약품지정(ODD)을 받은 상태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번 컨퍼런스 기간 글로벌 제약사, 바이오텍, 헬스케어 전담 투자기관과 연쇄 미팅을 진행하며 네수파립 관련 기술협력 및 사업화 논의를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상장 직후 2년 연속 공식 초청은 항암 파이프라인 ‘네수파립’과 P-CAB 신약 ‘자큐보’의 가치를 글로벌 시장이 인정했다는 의미”라며 “최근 췌장암 임상 2상에서 환자 투약이 본격화되는 등 개발 모멘텀이 강화된 만큼,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협력 기회가 한층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대사 나이 늙으면 당뇨·지방간 위험 ‘폭증’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연말이 다가오며 한 살 더 먹는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의료계에서는 실제 나이보다 신체 대사 상태를 반영하는 ‘대사 나이(Metabolic Age)’가 더 중요한 건강 지표로 부상하고 있다. 지방조직의 기능적 젊음과 양적 균형이 대사 나이를 결정하는 핵심 요인으로 꼽히면서, 지방줄기세포 연구 역시 주목받고 있다.대사 나이는 인체의

2

대웅제약, 씨어스·엑소와 스마트병동 통합솔루션 구축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대웅제약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과 손잡고 병상에서 바로 근기능 평가까지 가능한 스마트병동 통합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병실 밖 검사실로 이동해야 했던 기존 시스템의 한계를 뛰어넘는 것으로, 의료 인력 부담은 줄이고 환자 편의는 크게 높일 전망이다.대웅제약은 11일 서울 본사에서 씨어스테크놀로지, 엑소시스템즈와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3

연말연시 이어지는 과음에 위·간·췌장 건강 망친다...“증상별 구분 중요”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연말연시 잦은 술자리로 소화기 계통 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단순한 숙취나 속쓰림으로 치부하기 쉬운 급성 위염, 알코올성 간염, 급성 췌장염은 초기 증상이 비슷해 방치될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손원 교수는 “잦은 술자리 이후 복통이 느껴진다면 단순 위장 문제가 아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