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 126명 "이틀연속 세 자릿수"·지역발생 99명·사망 2명...방역당국 “언제든 1.5 단계 가능”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0-11-09 12:3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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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류수근 기자]일상 공간을 고리로 한 ‘일상 감염’이 갈수록 다양화하면서 주말과 휴일 이틀연속 세 자릿수 확진자를 보였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9일 0시 기준으로 전날 대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6명 증가해 지금까지 국내 전체 누적 확진자수는 2만7553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4~5일 사흘 연속 100명대를 기록하다 7일(89명) 하루 100대 밑으로 떨어졌으나 다시 8일(143명)에 이어 이틀연속 100명대를 보였다.
 

▲ 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시도별 확진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특히 보통 주말과 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평일보다 절반 가량으로 대폭 줄어드는데도 양일 모두 100명 대를 나타낸 것이어서 주목된다. 지난주 평일에는 검사건수가 1만명대지만 지난 주말과 휴일이었던 이틀 동안은 각각 5631명과 6319명이었다.

이같은 확진자 수 추이는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에서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는 데다 가족·지인모임, 직장, 콜센터, 교회, 지하철역, 시장, 찻집 모임 등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 집단발병이 잇따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 9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신고 및 검사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신규 확진자 126명 중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되는 국내발생(지역발생) 환자는 99명으로, 전날(118명)보다는 19명이 줄었으나 여전히 100명대에 육박했다.

해외유입 환자도 27명으로 전날(25명)에 이어 이틀연속 20명대를 보였다. 해외유입 누적환자는 총 3959명으로 늘었다. 전체 누적 확진자의 14.4%를 차지했다.

▲ 9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발생 및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지역발생 환자는 17개 광역지자체 중 10개 시도에서 발생해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39명, 인천 1명, 경기 21명 등 수도권에서 61명이 발병했고,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강원 11명, 충남 10명, 대구 6명, 경남 4명, 전북 3명, 충북·전남 각 2명이 확진됐다.

▲ 최근 2주간 코로나19 감염경로 구분.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 27명 중 11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과정에서 확인됐고, 16명은 지역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판정을 받았다. 내국인은 16명, 외국인은 11명이었다.

해외유입 국가별로는 총 17개국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돼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을 방증하고 있다. 러시아 5명, 미국 4명, 미얀마·인도·이탈리아 각 2명, 이집트·태국·필리핀·인도네시아·스위스·슬로바키아·프랑스·폴란드·우크라이나·영국·멕시코·수단 각 1명씩이었다. 

▲ 9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관리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전날에 이어 2명이 더 숨지며 사망자는 총 480명(치명률 1.74%)으로 늘었다. 지난달 27일부터 14일 연속 사망자가 나왔다.

전날 하루 58명이 추가 완치돼 지금까지 격리해제자는 2만4968명으로, 완치율은 91.04%를 보였다. 격리중인 환자는 1981명이다. 

▲ 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지역별 격리중, 격리해제, 사망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전날(8일) 정오 기준 국내 주요 감염사례를 보면, 서울의 경우 강남구 지하철역인 역삼역 관련 (총 11명), 서초구 빌딩 관련(총 13명), 영등포구 증권사 관련(총 22명),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총 36명) 확진자가 추가됐다.

또 경기 군포시 의료기관 및 안양시 요양시설 관련(총 104명), 수도권 중학교 및 헬스장 관련(총 69명), 충남 아산 직장 관련(총 35명), 충남 천안 신부동 콜센터 관련(총 32명), 대구 서구 대구예수중심교회 관련(총32명), 경남 창원시 일가족 관련(총 28명) 확진자도 계속 나왔다.

현재 충남 천안·아산을 제외한 전국에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시행 중이다. 하지만 이처럼 세 자릿수 확진자 추이가 이어지면서 언제든 1.5단계로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다.

▲ 최근 방역 관리 상황 비교. [출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감염 재생산 지수가 1 내외의 등락을 반복하며 코로나19의 확산 속도가 방역당국의 추적·억제 속도와 비교해 조금씩 앞서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박 1차장은 "정부는 국내발생 환자 수를 100명 이내인 두 자릿수로, 60대 이상 환자 수는 40명 이내로 관리하는 것으로 설정하고 있다. 목표보다는 환자 발생이 낮은 수준이나, 꾸준히 증가하는 양상인 것은 우려스러운 대목"이라고 말했다.

▲ 권역별 방역 관리 상황. [출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아울러 "현재의 유행 확산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수도권의 경우, 거리두기 1.5단계로의 격상 기준을 충족할 위험성이 커지고 있어 정부는 긴장감을 가지고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중대본 발표에 따르면 지난 한 주(11월 1~7일) 1일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88.7명으로 그 전 주간(10월 25∼31일)의 86.9명에 비해 1.8명 증가했다.

 

60세 이상의 1일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25.8명으로 그 전 주간(10월 25∼31일)의 22.7명에 비해 3.1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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