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올해 1분기 성장세 ‘주춤’...비수기에도 골프만 ‘굿샷’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05-04 14:29:54
  • -
  • +
  • 인쇄

카카오게임즈가 지난해 3분기 고점을 찍은 이후 성장세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면서 올해 1분기에 아쉬운 실적을 내놨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각각 8.4%, 5.7%씩 줄어든 1301억 원, 156억 원을 기록했다고 4일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4.9%, 22.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 카카오게임즈 매출 구성 [자료=카카오게임즈]


특히, 모바일 게임 매출이 크게 줄었다. 대작 부재와 함께 ‘가디언테일즈’ 출시 효과가 둔화되면서 전분기 대비 15.8%나 감소한 601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를 정점으로 하향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PC 게임 부문도 ‘검은사막’의 해외 서비스 종료와 더불어 지난해 12월 출시한 신작 MMORPG ‘엘리온’이 기대보다 저조한 성적을 거둬 매출액이 전분기보다 1.1% 줄어든 511억 원으로 주저앉아 역성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골프 사업 자회사 카카오VX는 비수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보여줬다.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카카오프렌즈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스크린 골프와 골프용품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출시 임박 기대작 [자료=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부터 10여종 이상 공격적으로 신작을 내놓으며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사전예약 첫 날 100만 명 이상이 몰린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2분기 말 출시 예정이며, ‘월드플리퍼’,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 ‘소울 아티팩트(가칭)’, ‘가디스 오더’ 등을 국내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엘리온’, ‘오딘’, ‘달빛조각사’, ‘월드플리퍼’, ‘디스테라’ 등 게임들의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확대해 나간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우수한 IP 확보와 전략적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해 수익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며 “계열사들을 통해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 역량을 발휘해 중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컬러플레이스 이세령 대표와 에이드프라미스 예선영대표, K-케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협력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컬러플레이스 이세령 대표와 에이드프라미스·국제돌봄연합(ICU) 예선영 대표가 9월 고령 사회에서도 존엄성을 지켜낼 수 있는 새로운 협력을 위해 혁신 모델을 제시했다. 퍼스널컬러 분야에서 15년간 독보적 입지를 다져온 이세령 대표는 단순한 뷰티 서비스를 넘어 데이터 기반 분석과 맞춤형 이미지 컨설팅을 통해 개인의 자신감과 존엄 회복

2

강원랜드,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손잡고‘건설 분야 감사자문단’ 발족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강원랜드 감사위원회(상임감사위원 안광복)는 12일에 건설사업의 리스크 예방과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력한‘건설 분야 감사자문단’을 공식 발족한다고 밝혔다.이번 자문단 발족은 지난 7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체결한 감사업무 협약 이후 실질적인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되는 후속조치로 양 기관 상임감사위원과 감사업무

3

SK하이닉스, 2025 미래포럼 개최…"차세대 AI 전략 논의"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SK하이닉스는 지난 11일 경기 이천캠퍼스에서 ‘AI 시대, First Mover로서의 기술적 도약과 Paradigm 변화’라는 주제로 2025 SK하이닉스 미래포럼(이하 미래포럼)’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미래포럼은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의 트렌드와 변화를 조망하고 SK하이닉스 반도체 기술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