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독일 에커트앤지글러와 손잡고 RPT 원료 수급 안정화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3 14:33:05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SK바이오팜이 독일 방사성 동위원소 전문기업 에커트앤지글러(Eckert & Ziegler)와 악티늄-225(225Ac)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RPT(방사성의약품 치료제) 개발을 위한 원료 수급망을 한층 강화했다. 이번 계약은 북미에 이어 유럽까지 공급라인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공급망을 다각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회사는 2일(현지시간) 에커트앤지글러와의 협약을 통해 유럽 지역에서 GMP(의약품 제조·품질 관리 기준) 인증을 받은 악티늄-225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됐다고 3일 밝혔다. SK바이오팜은 앞서 글로벌 RI(방사성 동위원소) 공급업체 두 곳과 협력해 공급선을 확대해 왔으며, 이번 계약으로 RPT 주요 시장인 유럽 내 네트워크까지 확보하게 됐다.
 

▲ SK바이오팜, 독일 에커트앤지글러와 손잡고 RPT 원료 수급 안정화

악티늄-225는 높은 암세포 살상력을 갖추면서도 부작용은 상대적으로 낮아 차세대 항암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전 세계 생산량이 한정돼 있어 안정적 공급망 구축은 RPT 개발 성공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SK바이오팜은 기존 북미 중심의 수급 구조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유럽 공급망을 추가하면서 원료 수급 안정성은 물론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에커트앤지글러는 의료·산업용 방사성 동위원소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생산·공급 역량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SK바이오팜은 이번 협업을 통해 기존 공급사와는 차별화된 원료 및 공정 기반의 공급선까지 확보하며 공급 안정성과 기술적 유연성을 동시에 강화했다.

회사는 확보된 원료를 기반으로 RPT 연구개발에도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풀라이프 테크놀로지의 RPT 후보물질 ‘SKL35501’을 도입해 임상 1상 IND 제출을 준비 중이며, 최근 위스콘신대 기술이전기관(WARF)으로부터 추가 후보물질 ‘WT-7695’를 확보하는 등 파이프라인 확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하랄트 하셀만 에커트앤지글러 CEO는 “SK바이오팜의 연구·개발 프로그램에 GMP 인증 악티늄-225를 공급하게 돼 기쁘다”며 “차세대 RPT 개발에 있어 중요한 동위원소 공급을 통해 항암 치료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악티늄-225의 안정적 수급 확보는 RPT 기반 신약 개발의 핵심 과제”라며 “글로벌 파트너십과 다변화한 공급망을 바탕으로 글로벌 항암 신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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