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최태원 회장 "AI라는 바람 타고 파도를 넘는다" 송풍파랑 승부수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1-01 15:16:57
'AI 통합 솔루션'…반도체 넘어 전 사업군 혁신 가속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26년 신년사를 통해 인공지능(AI)을 핵심 축으로 삼아 글로벌 산업 시장에서의 도약 의지를 분명히 했다.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AI를 중심으로 한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의 거친 파도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선언인 것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SK그룹]
 

 

최 회장은 1일 오전 SK그룹 전 구성원에게 이메일로 전달한 신년사에서 “AI라는 거대한 변화의 바람을 타고 글로벌 시장의 파도를 거침없이 헤쳐 나가자”며 "법고창신(옛 것을 본받아 혁신 창조)의 자세로 새로움을 만들고, 승풍파랑(바람을 타고 파도를 뚫음)의 도전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SK가 체질 개선을 통해 기초 체력을 회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재조정)과 운영 개선에 대한 구성원들의 노력과 헌신에 감사를 표하며 이는 향후 도약을 위한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 회장은 "현재를 AI를 중심으로 글로벌 산업 판도와 사업 구조가 재편되는 격동기"로 규정하며 AI가 이미 일상 깊숙이 자리 잡았다는 점을 짚었다. 

 

그러면서 "메모리 반도체, 정보통신 기술(ICT), 에너지 솔루션, 배터리, 그리고 이를 연결하는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SK가 수십 년간 축적해 온 사업 역량은 결국 오늘의 AI 시대를 준비해 온 여정이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지난해 AI 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의 신뢰를 다시 한 번 확인받은 점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세계 유수의 빅테크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AI 생태계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며 SK의 글로벌 위상 강화를 자신했다.

 

AI 시대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전망도 내놨다. 

 

그는 "AI 시대는 이제 막 시작 단계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펼쳐질 시장은 현재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거대하고 기회 또한 무한하다"며 "우리의 역량에 대한 자부심과 확신을 바탕으로 더 큰 글로벌 무대로 나아가자"고 독려했다.

 

SK가 글로벌 AI 생태계를 주도하는 사업자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동력으로는 'AI 통합 솔루션'을 제시했다. 

 

그는 AI 혁신이 반도체에 국한된 단일 영역의 과제가 아니라며 "에너지, 통신, 건설, 바이오 등 SK 계열사들이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사업 역량이 AI 시대를 지탱하는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성공적인 AI 전환을 위해서는 기존 사업에서의 탄탄한 기본기가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최 회장은 "SK가 잘해왔던 사업의 본질을 더욱 단단히 다지고 그 위에 AI 혁신을 입히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우리가 가장 잘 알고 경쟁력을 가진 영역에서 AI 기반 솔루션과 서비스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 차별화된 가치를 키워 나가자"고 제안했다.

 

끝으로 그는 "구성원 모두가 AI를 기반으로 창의적으로 도전하고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그 과정에서의 성취가 각자의 행복으로 이어지고 우리의 도전이 결실을 맺어 더 큰 자부심으로 돌아오는 2026년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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