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AI 엑스포 개막... 산업별 특화 최신 AI 솔루션 한자리에

신승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4 16: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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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제인공지능대전, 14일 서울 코엑스서 열려
AI 휴먼부터 멘탈케어 솔루션까지 활용 사례 소개

[메가경제=신승민 기자] 아시아 최대 단일 인공지능(AI) 행사인 ‘국제인공지능대전(AI 엑스포코리아 2025)’이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많은 관람객이 최신 AI 산업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모인 가운데, 참가 업체들은 AI를 활용한 다양한 산업별 특화 솔루션을 소개했다.

 

▲ 마음 AI의 전시 부스에 자율 주행 기반 로봇 '에이든'이 돌아다니고 있다. [사진=메가경제] 

 

입구 바로 앞에 부스를 마련한 AI 플랫폼 기업 ‘마음 AI’는 물리적 AI(Physical AI) 제품군을 선보였다. 대표적으로는 AI 휴먼을 탑재해 사회적 약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사람과 동행하며 상호작용하는 로봇 도슨트 ‘이로이(iroi)’ 등이 있다. 

 

특히 자율주행 기반 로봇 ‘에이든(AIden)’은 LLM(거대 언어 모델)이 적용돼 다양한 업무 현장에서 인간의 업무를 대체할 수 있다. 에이든은 대화의 맥락을 이해하는 언어모델 '말(MAAL)', 지연 없는 실시간 음성 대화용 온디바이스 AI ‘수다(SUDA)’,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자율 주행을 돕는 AI ‘워브(WoRV)’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 이스트소프트 부스에서 페르소닷AI를 활용해 다국어 대화를 지원하는 AI가 전시되고 있다. [사진=메가경제]

 

AI 서비스 전문 기업 '이스트소프트'는 AI 아바타를 활용한 서비스 ‘페르소닷AI(Perso.ai)’를 선보였다. 해당 솔루션은 영상 속 인물의 목소리를 유지한 채 자연스러운 더빙을 해준다. 또한 AI 휴먼을 활용해 섭외가 필요 없는 영상 제작을 지원하며, 175개 언어로 고객과 소통 가능한 대화형 AI 솔루션을 제공한다. 올시즌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KT 위즈가 선보인 AI 휴먼 영상도 페르소닷AI를 활용해 만든 것이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고객 기업들의 홍보영상이나 내부 교육영상, 행사 영상 등에 AI 휴먼이 활용되고 있으며, 실제 인물의 초상권 이슈가 없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 넥스브이는 'AI 고민상담소', 'AI 마음건강 자가진단' 등 AI 기술을 활용한 키오스크 서비스를 선보였다. [사진=메가경제]

 

넥스브이는 AI를 기독교·불교 AI 기도문, AI 닥터 챗봇, 철도차량 정비 유지보수 에이전트 등 대화형 음성인식 키오스크를 소개했다. 이 중 ‘위로미’는 공감 대화 기술과 심리 분석 기능을 탑재한 멘탈 케어 서비스로, 키오스크뿐 아니라 웹과 앱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스트레스, 우울증, 치매, SNS 중독 등 자가 진단 설문과 공감 기반 대화를 통해 정서적 안정을 돕는다.

 

넥스브이 관계자는 “현재는 보건소, 시청, 학교 등 B2G(기업과 공공기관 간 거래) 중심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직원 정신건강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B2B(기업 간 거래)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인스웨이브는 AI 기반 UI/UX 구축 솔루션 ‘웹스퀘어 AI’를 선보였다. 개발은 물론 테스트 자동화를 통해 개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으로, 현재 약 900개 고객사에서 사용 중이다. 인스웨이브 관계자는 “최근 수주한 금융사의 경우 기존 유지보수 업무에 14명 이상의 인력이 투입됐지만, 자사 서비스를 도입 후 필요 인원이 4~5명으로 줄었다”며 웹스퀘어 AI의 생산성 및 효율성을 강조했다.

 

폴라리스오피스는 AI 개인비서 ‘NOVA’를 통해 문서 작성 중 목적에 맞는 LLM을 즉시 선택해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였다. 챗GPT, 퍼플렉시티, 클로드 등 최신 AI 모델 중에서 고를 수 있으며, 문서의 초안 작성부터 자료 조사, 편집, 요약, 번역까지 수행한다. 이 기술은 앞서 CES 2025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 국제인공지능대전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린다. [사진=메가경제] 

 

현장을 찾은 한 IT 업계 종사자는 “AI 시장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이번 전시를 찾았다”며 “AI 기술이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는 것이 인상깊었고, 엔비디아 제품을 활용한 솔루션을 선보인 업체들을 특히 관심있게 봤다”고 전했다.

 

한편, AI 엑스포 코리아 2025는 최신 AI 기술 트렌드를 체험할 수 있는 장으로, 오는 16일까지 열린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국내 인공지능 산업의 발전과 AI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열렸으며, 18개국 322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고 550여 개 부스 규모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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