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대신 약침"…척추관협착증 회복속도 '껑충'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6-09 15:23:41
물리치료·진통제보다 빠른 회복 확인
SCI(E) 국제학술지 통해 임상 효과 발표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고령화로 척추관협착증 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약침치료가 기존 물리치료·진통제 중심의 통상 치료보다 통증 감소와 기능 회복에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생한방병원은 척추관절연구소 이수원 원장 연구팀이 요추척추관협착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약침치료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가 SCI(E)급 국제학술지인 Integrative Medicine Research에 게재됐다고 9일 밝혔다.

 

▲ 이수원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원장. [사진=자생한방병원]
 

요추척추관협착증은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과 혈관이 압박돼 허리 통증과 하지 방사통, 보행 장애 등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척추질환이다.

 

연구팀은 자생한방병원과 대학 한방병원 등 7개 의료기관에서 요추척추관협착증 환자 98명을 모집해 약침 치료군과 통상 치료군(물리치료·진통제)으로 나눠 1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 결과, 치료 13주차 기준 약침 치료군은 통상 치료군보다 통증 감소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숫자통증평가척도(NRS) 기준으로 요통은 2.8, 다리 통증은 2.9점 더 낮았으며 이러한 효과는 추적 관찰 종료 시점인 53주차까지 유지됐다.

 

기능 회복 지표에서도 우수한 결과가 확인됐다. 협착증 전용 평가도구인 취리히 파행 설문(ZCQ)과 요통장애지수(ODI) 등 주요 평가 항목에서 약침 치료군이 통상 치료군 대비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특히 통증이 절반 이상 감소하는 데 걸린 기간은 약침 치료군이 중앙값 기준 61일로 나타난 반면 통상 치료군은 연구 기간 내 절반 수준의 통증 감소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복 속도를 비교한 위험비(HR) 분석에서도 약침 치료군은 통상 치료군보다 약 2.3배 빠른 회복 추세를 보였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중대한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으며, 일반 이상반응 발생률 역시 통상 치료군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수원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원장은 "이번 연구가 요추척추관협착증 환자를 대상으로 약침치료를 단독 치료군으로 설정해 기존 치료법과 비교한 최초의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약침치료가 수술 부담이 큰 고령 척추관협착증 환자들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보존적 치료 대안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 AI로 만든 정보, 진짜일까요? 공유 전 한 번 더 확인하세요.
  • 정보의 격차 없이, 누구나 디지털 세상에 닿을 수 있도록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에어아시아, 17년 연속 '세계 최고 저비용항공사'…운항 25주년에도 기록 경신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에어아시아가 세계적인 항공 평가기관 스카이트랙스가 선정한 '세계 최고 저비용항공사'에 17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운항 25주년을 맞은 가운데 17회 연속 수상이라는 기록까지 세우면서 글로벌 저비용항공사(LCC) 시장에서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에어아시아는 지난 18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6 스카이트랙스 세

2

중동전쟁 역이용 '15조 담합'…8명 중 2명 구속, OCI 김유신·PKC 장영수 영장 기각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국내 주요 석유화학 업체들이 중동 지역 전쟁으로 원재료 수급이 불안해진 틈을 타 제품 가격을 담합해 15조원 규모의 부당 이익을 챙겼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8명 중 2명을 구속했다. 업계의 관심을 끌었던 OCI 김유신 대표와 PKC 장영수 전 대표는 구속을 면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이지영 영장전담 부장판사

3

이재명 대통령 “특검 권한서 공소취소 조항 삭제해달라”…국회에 공식 요청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정치권의 최대 뇌관으로 떠오른 ‘조작기소 의혹 특검법’의 공소취소 권한 논란과 관련해, 특검의 수사 대상에서 기존 기소 사건의 공소취소 및 처분 권한 조항을 전면 제외해 줄 것을 국회에 요청했다.국정 지지율 하락과 인사 검증 논란에 대해서는 “언제나 국민이 옳다”며 고개를 숙였고, 4년 연임제 개헌을 제안하면서도 자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