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정호 기자] 애경그룹이 제주항공을 소유주로서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된 책임을 다할 것을 천명했다.
애경그룹 지주사 AK홀딩스에서는 29일 장영신 회장과 임직원 명의로 공개 사과를 전했다. AK홀딩스는 제주항공 지분 50.3%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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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부터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와 최형석 애경 총괄부회장이 무안국제공항 2층에서 유가족에게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이날 장 회장은 공개 사과문을 통해 "이번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께 비통한 심정으로 애도와 조의의 말씀을 드리며, 유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그리고 충격과 아픔을 함께 겪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도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소중한 생명을 잃게 한 이번 사고로 많은 분들이 겪고 계신 슬픔과 고통에 깊이 통감하고 있으며 그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저희는 신속하게 사고를 수습하고 필요한 조치가 이뤄지도록 제주항공뿐만 아니라 그룹 차원에서 총력을 다하여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대책에 대해서는 "아울러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관계 당국의 조사와 지원에 적극 협조할 것이며, 피해자 가족분들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고인과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거듭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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