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집중호우 '무너진 CU', 복구에 바쁜 유통업계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7-23 15:5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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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종합보험의 적용 받아...인력 투입해 신속한 복구"
CJ그룹·롯데그룹·신세계 등 주요 유통기업 후원 이어져

[메가경제=정호 기자] 기록적인 폭우가 덮친 가평·산청·서산 등 지역의 2차 피해도 확산하는 가운데 유통업계 전반의 대처 모습을 살펴봤다. 특히 경기 가평군 조종면에 위치한 BGF리테일의 CU 매장은 지반이 무너지는 등 피해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다른 유통기업들은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을 모집하고 구호 물품을 기부하는 등 행보를 보이고 있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피해 지역에서는 진흙이 덮치면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고 도로 유실 등으로 복구 작업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일부 마을은 전기와 수도 공급이 중지되며 식사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은 가평, 충청남도 서산·예산, 전라남도 담양, 경상남도 합천을 특별 재난 지역으로 선포했다. 

 

▲ 호우 피해로 무너진 경기도 가평 CU매장.[사진=연합뉴스]

 

특히 가평에서는 시간당 최대 76mm의 기습 폭우로 발생한 재산 피해만 342억원에 달한다. 이곳에 위치한 한 CU지점은 지반이 무너지는 등 피해를 봤다.

 

CU 관계자는 "피해 점포는 본사 비용으로 가입된 재산종합보험의 적용을 받는다"며 "현장 영업부는 침수 피해 발생 시 즉시 인력을 투입해 신속한 복구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BGF리테일은 행정안전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구축한 'BGF브릿지'를 통해 아산, 당진, 예산군에 구호물품을 긴급 배송하기도 했다. 전달 물품은 생수·라면·초코바 등 1만2000여개의 식음료다. 마찬가지로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곡성군, 나주시의 분포된 대피소 5곳에 긴급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지원 물품은 생수, 간식류 4000여종이다. 

 

주요 유통기업들의 성금 후원도 잇따랐다. CJ그룹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피해 지역 복구와 이재민 구호 물품 제공, 긴급 주거 시설 지원 등을 위해 성금 5억원을 후원했다. 계열사 CJ제일제당은 해당 지역에 국물 요리 등 총 1만여개의 긴급 구호 물품을 지원했다. CJ푸드빌 또한 아산시, 예산군, 경남 산청군 등 지역에 빵과 음료 7600개를 후원했다. 

 

롯데그룹은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10억원을 기부했다. 롯데유통군을 통해서는 음료, 컵라면, 에너지 바 등으로 구성된 긴급 구호 물품 2000명 분을 지원했다. 롯데웰푸드를 통해서는 3억원 상당의 식료품을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했다. 

 

신세계그룹은 5억원 규모의 성금을 기탁하고 긴급 구호 물품 지원에 나섰다. 성금 기탁과 별도로 이마트는 이마트 진주점을 중심으로 생수, 컵라면, 과자류 등 식료품과 생필품 등 긴급 구호 물자를 전달했다.

 

현대백화점그룹도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성금 3억원을 전달했다. 추후로 고객과 임직원이 참여하는 모금 캠페인을 통해 구호 성금을 추가 지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오는 31일까지 그룹통합멤버십 'H포인트' 앱에서 '수해 이웃돕기 포인트 기부 매칭 캠페인'을 통해 기부한 포인트 액수만큼 동일한 금액을 추가로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hy와 농심, SPC그룹 등 식품사의 지원도 이어졌다. hy는 후원금 2억원과 건강음료 8000개·용기면 6300개·생수 6400개를 기부했다. 농심은 라면과 백산수로 구성된 '이머전시 푸드팩' 3000세트를 피해 지역에 전달했다.  

 

SPC그룹은 지난 20일 산청 지역에 빵과 생수 각 2000개씩을 지원했다. 앞서 18일에는 충청 및 호남 지역에 구호물품 1만개를 전달한 바 있다.

 

마찬가지로 KT&G도 집중 호우 피해 복구 기금으로 5억원을 기부했으며, 자회사 KGC인상공사를 통해 1억원 상당의 정관장 홍삼 제품을 후원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기록적 호우가 쏟아진 가운데 관련 피해들은 여전한 상황"이라며 "후원을 통해 수재민분들께서 이 위기를 잘 이겨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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