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 ‘브루넬로 쿠치넬리’,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7 16:2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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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심영범 기자]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 이탈리아 최고급 럭셔리 브랜드 브루넬로 쿠치넬리(Brunello Cucinelli)는 17일 청담동 명품거리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고 17일 밝혔다.

 

브루넬로 쿠치넬리는 최상급 캐시미어와 장인 정신이 깃든 고품질 제품으로 캐시미어의 제왕으로 불리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매장은 지상 5층, 총 1723㎡(521평) 규모로 조성됐다. 브랜드가 추구해온 인본주의 철학을 바탕으로 르네상스 건축의 주요 원칙인 견고함, 기능성, 아름다움을 공간 곳곳에 반영했다.

 

▲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이러한 철학은 파사드(건물 외관)에서 상징적으로 드러난다. 브루넬로 쿠치넬리는 파사드를 통해 건물이 속한 도시 및 지역 사회와 소통하며, 고객이 입구를 통해 맞이하게 될 장소의 정체성을 보여주고자 했다.

 

파사드 전면부는 고대부터 오늘날까지 세계 유명 도시를 방문하는 사람들을 맞이해 온 관문이었던 ‘아치’ 디자인을 적용했다. 2014년 브루넬로 쿠치넬리는 2500년 된 고대의 아치 ‘에트루리아 문’의 복원을 추진했으며, 이는 이번 플래그십스토어의 파사드 디자인에도 영향을 미쳤다.

 

또 다른 핵심 요소는 빛과 소통하는 선이다. 파사드의 유리창은 여러 개의 세로선으로 표현되어 있는데 이는 바람과 빛을 통해 직물과 가죽을 제작하던 이탈리아 중세 공장 로지아의 목조 지붕에서 영감을 받았다. 오랜동안 세대를 거쳐 계승되어 온 브랜드의 정체성을 표현했다.

 

건물 외부 곳곳을 장식하고 있는 사이프러스 상록수는 고대 로마 시대에 아이의 탄생을 기념하며 심어온 나무로 삶과 아름다움을 상징한다.

 

매장 내부는 브랜드의 근간인 이탈리아 솔로메오 지역의 감성을 담아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완성했다. 1층은 시즌 대표 컬렉션과 함께 가방, 슈즈, 스카프, 아이웨어 등 액세서리를 판매하며, 지난해 국내에 첫선을 보인 향수 컬렉션을 함께 선보인다.

 

2층은 여성, 3층은 남성을 위한 공간으로 구성했다. 여성 컬렉션은 테일러드 실루엣을 바탕으로 여성스러운 디테일을 더해 절제된 미학을 구현했으며, 남성 컬렉션은 럭셔리한 블랜디드 패브릭에 시즌 컬러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조화를 강조했다. 특히 남성 공간에서는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스키 캡슐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다.

 

4층은 아동 컬렉션과 테이블웨어, 담요, 쿠션, 화병, 오브제 등 고급스러운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전개하며, 5층은 VIP 고객을 위한 전용 라운지로 맞춤형 컨설팅과 프라이빗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브루넬로 쿠치넬리 관계자는 "손님의 도착을 축제처럼 환영해야 한다고 말한 이탈리아의 철학자이자 건축가 '레온 바티스타 알베르티'의 말처럼 매장에 방문하는 모든 고객에 대한 환대의 마음을 담아 플래그십 스토어를 완성했다"면서 “트렌드의 중심지인 청담동에서 브랜드만의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며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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