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3분기 영업익 전년比 30%↑...‘플랫폼·통신’ 고른 성장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11-09 19:50:25

KT가 지난 3분기 기존 통신사업과 신사업 모두 고르게 성장하며 호실적을 달성했다.

▲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사옥 출입구 [사진=연합뉴스]



KT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한 3824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6조 2174억 원, 3377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6%, 46.9% 늘었다.

KT는 “AI/DX, 미디어·콘텐츠 등 플랫폼 사업과 5G, 인터넷, IPTV 등 기존 주력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이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B2B 사업은 3분기 수주 금액이 1조 원을 돌파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특히, 기업회선과 AI/DX 사업의 매출 증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용산 IDC를 비롯해 올해 5월 브랜드 IDC로 14번째 오픈한 남구로IDC, 다른 사업자들의 IDC를 설계·구축·운영해주는 DBO(Design·Build·Operate) 사업 등으로 IDC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7% 증가했다.

KT는 “향후 다양한 사업자와의 DBO 사업 진행으로 IDC 사업 성장세는 더 가파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AICC(AI컨택센터) 분야에서는 고객사 확대로 AI/DX 전체 수익이 지난해보다 29.7% 늘었다. 기업회선 매출도 기업들의 비대면 업무 확대로 같은 기간 2.7% 증가했다. 

 

▲ 자료=KT.


IPTV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늘어난 4734억 원을 기록했다. IPTV 가입자는 3분기 말 기준 912만 명으로 세 분기 연속 10만 명 이상 순증을 달성했다.


무선서비스 매출은 지난해보다 3.8% 증가한 1조 6978억 원이며,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2.7% 늘어난 3만 2476원으로 집계됐다. 5G 가입자는 3분기 말 기준 561만 명으로, 후불 휴대전화 가입자의 39%를 차지했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 대비 2.4% 늘어난 5107억 원을 기록했다. 유선전화 매출은 같은 기간 1.2% 줄었으나 감소 폭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그룹사도 본원적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매출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룹 콘텐츠 매출은 커머스·디지털 광고 사업 확대, 그룹사 재편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했다. BC카드 매출은 국내 매입액 증가로 2.9% 늘었다.

미디어·콘텐츠 사업은 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한 재편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현대미디어 인수 후 사명을 ‘미디어지니’로 바꿨으며, 케이티시즌을 분사했다.

스튜디오지니는 올해 9월 유상증자를 통해 2278억 원의 자본금을 확보해 미디어·콘텐츠 사업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맡을 준비도 마쳤다.

지니뮤직과 밀리의 서재의 시너지 도출 작업도 한창이다. KT, 지니뮤직, 밀리의 서재 3사는 AI 오디오 플랫폼 사업을 구체화하고, 연내 AI 오디오북 시범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지난 2분기 당기순이익 첫 흑자전환을 기록한 데 이어 3분기 168억 원을 달성해 연간 누적 흑자를 거뒀다. 3분기 말 기준 가입자는 660만 명을 돌파했고, 수신금액 12조 원, 여신금액 6조 원 이상으로 규모가 확대됐다. 

 

▲ 자료=KT


AI 관련 신사업에도 가속도가 붙었다. 지난달 ‘AI 능동형 대화 기술’을 활용한 AI 비즈니스를 본격화하는 등 다양한 분야로 AICC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김영진 KT 재무실장은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지난달 발생한 네트워크 장애 보상비용은 4분기에 반영할 예정”이라며 “수선비, 용역비, IT 위탁비 등 수수료비용이 4분기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지만 대규모 일회성 비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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