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최성봉 유서 남긴 뒤 자택서 타계

김지호 기자 / 기사승인 : 2023-06-21 08:36:28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팝페라 가수 최성봉이 극단 선택을 암시한 뒤, 끝내 자택서 숨진 채 발견됐다.

 

▲ 가수 최성봉이 21일 향년 33세로 사망했다. [사진=최성봉 SNS]

21일 경찰과 각종 매체 보도에 따르면 최 씨는 20일 오전 9시 41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자택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향년 33세.

앞서 최성봉은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장문의 유서를 올려 팬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글에서 그는 "제 삶의 마지막으로 팬분들께 보내는 글이면서 이 글이 보인다면 나는 이미 죽어있을 것"이라고 밝혀, 이미 극단적 선택을 암시했다.

또한 그는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정말 많은 분들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살아왔다.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하다"라며 "마지막 글이라 이 분통함을 알리고 싶지만, 여러분께 지난 세월 받은 사랑이 더 커 마음 속에 묻기로 결정했다. 저의 어리석은 잘못과 피해를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후원금 반환 문의를 해주신 모든 분께 반환을 해드렸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찬란하게 살아온 삶의 여정에 후회는 없다. 최선을 다해 살아왔고 하루하루 행복을 갖기 위해 노력했다. 나를 도와준 많은 분께 미안하다. 버틸 때까지 버틴 것 같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고 최성봉은 2011년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1에 출연해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어려운 환경을 딛고 가수의 꿈을 이룬 그에게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냈으나, 이후 별다른 가수 활동이 거의 없었다. 그러던 중 지난 2021년 대장암 3기와 갑상선암, 전립선암 등을 진단받았다고 주장해 다시금 화제를 모았다.

 

이후 그에게 거액의 후원금이 쏟아졌지만, 이 돈을 유흥비로 탕진했으며 암투병 역시 거짓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와 관련해, 그는 "저를 진심으로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암 투병이라는 거짓 위선과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가슴 깊이 속죄 드린다"며 "후원금을 돌려 드리기 위해 지방의 식당에서 일하고 있다.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여러분께 받은 후원금을 평생 갚으며 위선으로 기만한 죄 평생 뉘우치며 살겠다"라며 사과글을 올렸다. 그 후에 거의 잠적하다시피 활동을 중단했는데, 21일 결국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와 함께 사망한 채로 발견돼 충격을 안기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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