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인재 키운다”…현대차 정몽구 재단, 고려대와 3년 더 간다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4-09 08:5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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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원과 손잡고 한-아세안 협력을 이끌 차세대 전문 인재 육성에 다시 나섰다. 단순 교육 지원을 넘어 학계·국제기구·정부·비즈니스 등 4대 진로 트랙을 구축해 아세안 전문성을 갖춘 실무형 글로벌 리더를 체계적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8일 서울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원과 ‘CMK 아세안 스쿨’ 재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오는 2029년 3월까지 한-아세안 협력을 선도할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에 협력할 예정이다. 

 

▲ 현대차 정몽구 재단, 고려대와 ‘CMK 아세안 스쿨’ 재협약.

이번 재협약은 지난 3년간의 운영 성과를 토대로 교육 모델을 고도화한 것이 핵심이다. 기존의 일괄적 교육 지원에서 한발 더 나아가 수료생들의 진로 방향에 맞춘 맞춤형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재단은 이를 통해 아세안 관련 전문 인력이 학문 연구는 물론 국제기구, 정부·공공기관, 창업·비즈니스 현장 등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올해는 특히 한-아세안 대화 관계 수립 37주년을 맞아 전략적 협력 수요가 커지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재단은 아세안을 둘러싼 외교·산업·정책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양 지역 협력을 실질적으로 이끌 차세대 전문가 풀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무성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과 이진한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원 원장을 비롯해 이장근 전 주아세안대한민국대표부 대사, 이상국 한국동남아학회 부회장, 하대국 외교부 아세안협력과 과장, 김수연 한-아세안센터 정보관리국 부장 등 아세안 관련 기관 관계자와 CMK 아세안 스쿨 수료생들이 참석했다. Piti Srisangnam 아세안 재단 사무총장, Evi Fitriani 인도네시아대 사회정치대 학장, Prakorn Siriprakob 태국 쭐라롱껀대 정치대 학장 등 해외 전문가들도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외교부도 프로그램의 필요성에 힘을 실었다. 하대국 외교부 아세안협력과 과장은 “국내에는 아세안을 연구하고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이 거의 없다”며 “정부를 대신해 아세안 전문가 양성에 힘써온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선구적 노력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행사는 1부 협약식과 성과 공유, 향후 계획 발표에 이어 2부 라운드테이블 순으로 진행됐다. 신재혁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원 아세안센터장은 1~3기 수료생들의 진출 성과를 소개하며, 앞으로는 학계·국제기구·정부·공공기관·창업·비즈니스 등 트랙별 진로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 지원을 더욱 체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라운드테이블에는 이상국 한국동남아학회 부회장, 김수연 한-아세안센터 부장, 하대국 외교부 과장, H-온드림 펠로우인 추동현 비노우 대표 등이 참석해 분야별 커리어 패스와 현장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참석한 수료생들은 전문가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진로 설계에 필요한 실질적 조언을 얻었다.

CMK 아세안 스쿨 3기 수료생 이나연 씨는 “아세안이라는 공통 관심사를 바탕으로 각기 다른 진로를 고민해온 수료생들에게 트랙별 맞춤 지원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앞으로도 한-아세안 협력의 미래를 이끌 인재들이 서로 연결되고 세계 무대로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보다 넓은 기회의 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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