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이용자·주주 심려끼쳐 죄송…서비스 안정성·미래 성장 투자 기조 유지할 것"

황성완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9 09:27:57
29일 입장문 통해 임금교섭 결렬 사과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카카오가 임금교섭 난항에 대해 이용자와 주주들에게 사과하며 서비스 안정성과 미래 성장 투자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카카오 CI. [사진=카카오]

카카오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임금교섭과 관련한 상황으로 이용자와 주주, 파트너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 노사는 지난 27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임금교섭 조정 절차를 진행했지만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조정을 마무리했다.

 

카카오는 "그동안 크루(직원)들의 보상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교섭 전 과정에 성실히 임해왔으며, 현재 경영 상황에서 수용 가능한 최선의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회사는 노동조합이 요구하는 성과 보상안 규모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카카오는 "현재 크루유니언(노동조합)이 요구하는 성과 보상안의 총 규모는 영업이익 기준으로 볼 때 회사 경영에 상당한 부담이 되는 수준"이라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주주가치 제고를 고려할 때 현실적으로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어 "카카오는 미래 성장 가능성을 믿고 투자한 많은 주주들이 있는 기업"이라며 "성과 보상은 미래 투자 여력과 주주가치 제고를 함께 고려해 지속 가능한 수준에서 균형 있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비스 안정성에 대한 의지도 재확인했다. 카카오는 "수많은 이용자의 일상을 연결하고 소상공인과 파트너들의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플랫폼 기업으로서 어떤 상황에서도 이용자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서비스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은 중요한 책임"이라며 "필요한 대응 체계를 갖추고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카카오는 글로벌 인공지능(AI) 경쟁 환경도 언급했다. 회사는 "현재 카카오는 막대한 자본력을 가진 글로벌 AI 빅테크들과 경쟁하고 있다"며 "생존과 미래 성장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주와 이용자들의 신뢰를 지켜내기 위한 과정에서 노사가 따로일 수 없다"며 "마지막까지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주주와 파트너, 이해관계자들에게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카카오톡 대대적 개편을 이끈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도 카카오를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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