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실적 거둔 '배달의민족', 우아한 사회적 투자 강화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4-04-09 11: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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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억대 영업이익, '배민다운 약속' 펼쳐
소상공인·라이더 위해 과감한 투자, 상생 꽃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지난해 호실적을 거둔 ‘배달의민족’이 지난달 2000억원 규모의 커밋먼트를 발표한 데 이어, 배민라이더스쿨(이하 배라스)을 착공하는 등 약속 이행에 나섰다. 배민은 업주, 라이더 등 주요 이해관계자와 상생을 통해 배달 생태계를 공고하게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배민은 지난달 29일 2023년도 감사보고서를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조4155억원, 영업이익 699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2조9471억원) 대비 15.9%, 영업이익은 전년도(4241억원) 대비 65% 증가했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투자해 온 커머스 사업이 결실을 맺고, 소비자 배달비 부담을 낮춘 알뜰배달 등 신규 서비스가 배달 앱 업계 치열한 경쟁에서도 타사 대비 이용자 확보 및 유지에 성공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 배민이 지속가능을 위한 배민다운 약속을 이행하고 있다 [사진=우아한형제들]

다만 배민의 올해에도 호실적을 이어갈지는 미지수란 것이 시장 해석이다. 경쟁업체들이 무료배달 카드, 구독료 반값 할인을 내놓으면서 시장 판세를 크게 흔들자, 배민도 1일 알뜰배달 배달팁을 무료로 하면서 맞불을 놨다.

배민은 격변하는 시장 상황에서도 업주, 라이더, 고객 등 배달 생태계를 구성하는 주요 이해관계자에 대한 투자를 이어 간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발표한 2000억원 규모의 커밋먼트는 투자에 대한 약속으로 ▲함께 성장(사장님 가게 성장과 안전망 구축) ▲배달 과정의 안전과 건강(라이더 사고 위험 감소와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인프라 구축) ▲친환경 배달문화(온실가스 배출량 50% 감축과 친환경 배달문화 선도) 등 크게 세 가지로 구성됐다.

배민은 배달산업의 중요한 파트너인 외식업주를 위해 체계적인 가게성장과 경영 개선을 적극 지원하고,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014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외식업 사장님 대상 무료 장사교육 프로그램 ‘배민아카데미’를 더욱 확대 및 강화한다. 배민아카데미는 레시피, 메뉴개발, 재료관리, 가게운영 및 손익관리, 노무, 상권분석 등 장사와 관련된 모든 분야에 대한 다양한 교육 콘텐츠와 클래스, 체계적인 맞춤형 프로그램 등을 통해 그동안 외식업 사장님들의 사업 역량을 높여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총 23만여 명의 사장님이 교육에 참여했으며, 약 2,800회의 장사 교육이 제공됐다.

이밖에 급변하는 외식업 환경에서 장사 계획 및 관리에 필수적인 정보 제공에도 앞장선다. 외식업 사장님들을 위한 포털사이트인 ‘배민외식업광장’을 통해 다양한 외식업 정보 및 정책, 데이터, 성공 노하우 등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가게 운영 중 겪을 수 있는 노무, 세무, 법률 관련 애로사항 역시 전문가 상담을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무상 지원한다. 또 또 올해는 고물가·고임금·고금리 등 외식업주가 처한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고자 ‘외식경영 효율화’를 중심으로 콘텐츠·교육·컨설팅을 집중 강화할 계획이다.

배달산업의 또 다른 중요한 파트너인 라이더의 업무 환경 개선과 안전에도 힘쓰고 있다. 라이더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인식해, 안전한 배달 환경을 위한 인프라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인 방안으로는 ▲배민라이더스쿨 확대 운영 ▲업계 최저 시간제 보험료 제공과 배달서비스공제조합 협업 강화 ▲배달 안전물품 지원 ▲안전 문화 확산 및 인식 개선 캠페인 등 이다. 배민라이더스쿨은 업계 최초이자 유일한 오프라인 이륜차 안전 및 배달 서비스 교육 기관으로, 2021년 5월 경기 고양에 문을 연 후 2022년 남양주로 확대 이전하면서 지난해까지 1만3천 명의 라이더가 안전교육을 이수했다. 배민은 배민라이스쿨의 교육 인프라를 더 강화하기 위해 지난달 경기 하남에 새로운 배민라이더스쿨을 열기로 하고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착공했다.

친환경 배달 문화에도 진심이다. 배민은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리고, 친환경 배달 수단 전환, 지속가능패키징 확대, 이해관계자 참여 강화를 주요 과제로 삼았다. 이를 통해 2032년까지 자체 발생 온실가스 배출량을 반으로 절감한다는 목표다. 이미 배민은 지난 2019년 4월 국내 배달업계 최초로 배민앱 내 ‘일회용 수저포크 안 받기’ 기능 도입을 시작으로 기본찬 안 받기, 다회용기 배달, 사장님 대상 친환경 실천 교육 ‘그린클래스’ 진행 등을 실천해 고객, 사장님, 라이더와 함께 친환경 배달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배민의 ‘일회용 수저포크 안 받기’ 기능 도입 이후 고객들과 함께 줄인 일회용 수저 및 포크는 63억 개에 달한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업주, 라이더 등 배달 산업의 주요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성장해야 건강한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건강한 배달 생테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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