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플라스틱 재활용율 높이자"...배민-국회-지자체-스타트업 맞손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06-02 09:4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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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이 국회, 지자체, 스타트업 등과 손잡고 일회용 플라스틱 배달용기의 재활용률 높이기에 나섰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범준)은 지난 1일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수퍼빈 사무실에서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실, 충남 아산시, 폐기물 재활용 스타트업 수퍼빈 등과 '일회용 플라스틱 배달용기 자원순환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강훈식 의원, 오세현 아산시장, 수퍼빈 김정빈 대표, 우아한형제들 함윤식 고객중심경영부문장 등이 참석했다. 

 

▲ (왼쪽부터) 우아한형제들 함윤식 고객중심경영부문장, 오세현 아산시장,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수퍼빈 김정빈 대표 [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이번 협약은 플라스틱 폐기물 줄이기에 나서고 있는 우아한형제들과 자원 회수 로봇 개발부터 폐기물 가공까지 자원재생 기술력을 지닌 수퍼빈, 친환경 정책 개발과 제도 개선에 관심이 높은 강훈식 의원, 자원순환 행정을 펼치고 있는 아산시 등 네 곳이 뜻을 함께 해 성사됐다.

4개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아산시에 총 20대의 폐플라스틱 배달용기 회수로봇을 설치하기로 했다. 로봇을 통해 플라스틱 배달용기를 회수하면, 수퍼빈은 회수된 플라스틱 음식 배달용기를 플레이크로 가공·팰릿화해 부가가치가 높은 소재로 가공하는 소재화 공정을 연구 개발한다.

배달용기 회수로봇은 수퍼빈에서 제작과 운영을 담당하며, 우아한형제들은 회수로봇 연구·생산을 지원하고 이용자들이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아산시는 PP소재 폐플라스틱 회수로봇 설치 장소와 운영비를 지원하고, 강훈식 의원실은 폐플라스틱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친환경 정책연구 및 제도 개선에 힘쓸 방침이다.

폴리프로필렌(PP)은 국내 합성수지 생산량의 20%를 차지하는 최대 단일 생산품목이지만 자원순환 체계가 확립되지 않았다. 이번 협약으로 PP 소재 플라스틱에 대해서도 수거 후 부가가치를 확보하는 방안이 시도될 전망이다.

강훈식 의원은 이날 인사말에서 “입법부의 혁신성, 행정의 디테일, 플랫폼 기업의 사회공헌과 스타트업의 혁신기술이 협력해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신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산업현장에서 혁신을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함윤식 우아한형제들 고객중심경영부문장은 "이번 협약은 환경이라는 사회문제를 국회와 지자체, 기업이 함께 풀어나간다는 점에서 뜻 깊다"며 "우아한형제들은 앞으로 자원 순환경제 구조를 만드는 일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책임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배민은 친환경 배달문화 정착을 위해 배달앱 2개사와 손잡고 지난 1일부터 '일회용 수저포크 안 받기'를 기본값으로 설정했다. 앞으로는 고객 요청 시에만 일회용 수저포크가 제공될 방침이다.

또한 배민상회를 통해 외식업 사장님들에게 생분해 되는 종이 용기와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반으로 낮춘 친환경 용기를 제공하고 있다. 배민은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최근 UN 산하 UN특별협의지위기구 UN SDGs(지속가능개발목표) 협회로부터 국제 친환경 인증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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