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 “연체율 안정·흑자전환 성과”

이상원 기자 / 기사승인 : 2025-12-31 09:49:41
  • -
  • +
  • 인쇄
2026년 중소서민금융 역할 강화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저축은행 업계는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 속에서도 연체율 안정과 흑자전환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 [사진=저축은행중앙회]

 

오 회장은 “연체율이 1년 9개월 만에 6%대로 안정화됐고, 흑자전환이라는 결실을 통해 시장의 우려를 상당 부분 불식시켰다”며 “부실채권 정리, 건전성 관리, 유동성 대응, 고객 신뢰 유지를 위해 현장에서 헌신해 준 모든 임직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다만 2026년 역시 경기침체 장기화와 금융규제 강화 등으로 영업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앙회는 저축은행이 중소서민금융을 선도하는 중추적 금융기관으로서 위상과 역할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오 회장은 네 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서민금융과 생산적 금융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과 영업채널 확대, 중장기 발전 전략 수립을 통해 저축은행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 PF대출과 NPL 자회사 등을 통한 부실채권 정리를 지원하고, 배드뱅크 및 새출발기금 대상 확대 등 정책 과제 대응과 함께 책무구조도의 안정적 도입을 통해 건전성과 내부통제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디지털 경쟁력 확보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차세대 IFIS 구축과 정보보호 솔루션 고도화를 통해 IT 시스템 안정성을 높이고, 비대면 금융 프로세스 개선으로 디지털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금융소비자 신뢰 회복과 업계 이미지 개선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해킹과 비대면 금융사기 예방 솔루션을 강화하고,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금융교육과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 저축은행에 대한 신뢰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오 회장은 “지난해 임직원들이 보여준 열정과 성실함은 업계의 가장 큰 자산”이라며 “2026년에도 중앙회는 든든한 조력자로서 안정적인 업무 환경 조성과 실질적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천추백련(天錘百鍊)처럼 오랜 단련을 거칠수록 더욱 강해지듯, 저축은행 업계가 한층 더 견고하고 신뢰받는 금융기관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임직원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바쁜 일상에 단백질 한 팩”…청정원, ‘고소한 훈제메추리알’ 선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대상 청정원은 ‘고소한 훈제메추리알’을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최근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간식 선택 기준도 변화하고 있다. 단순한 맛을 넘어 영양 성분까지 고려하는 소비자가 늘어나자, 식품업계는 고단백·저당 제품을 중심으로 간편 간식 라인업을 확대하는 추세다. 청정원 역시 이러한 흐름에 맞춰 바쁜 일상에서도 손

2

‘P2W 피로감·AI 확산·규제 리스크’…2025년 게임업계, ‘체질 전환’ 이슈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2025년 국내 게임업계는 성장 정체와 이용자 피로 누적 속에서 기존 사업 모델의 한계를 드러내며 대대적인 체질 전환을 모색한 한 해로 평가된다. 31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올 한해 게임업계는 과도한 확률형 아이템 중심의 수익 구조(P2W)에 대한 반감, AI 기술 확산, 라이브 서비스 리스크 관리 등 업계 전반의 전략 수정으로

3

서울디지털대 스포츠학과, 전문 인력 양성 프로젝트 추진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서울디지털대학교는 스포츠학과가 ‘Move Better! 스포츠재활 및 운동치료 전문가 양성 프로젝트’를 2026학년도부터 본격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스포츠재활 및 운동치료 전문가 양성 프로젝트는 초고령화 사회를 맞이하여 스포츠재활과 기능성 트레이닝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는 시점에서 운동손상예방, 운동처방 및 치료, 재활운동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