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 유명 증권사를 사칭해 유포 중인 악성 앱 주의 당부

이동훈 / 기사승인 : 2025-03-20 10:44:29
유명 증권사 모바일 투자 플랫폼 위장한 악성 앱 유포 확인

[메가경제=이동훈 기자] 최근 주식, 코인, 선물 등 금융 투자 열풍을 틈타 모바일 거래를 이용하는 투자자들을 노린 피싱 공격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안랩(대표 강석균)은 최근 국내외 유명 증권사를 사칭한 악성 앱이 유포된 정황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에서 공격자는 유명 증권사의 모바일 투자 플랫폼(MTS, Mobile Trading System)으로 위장한 악성 앱을 제작해 유포했다. 해당 앱을 실행하면 로그인 화면이 나타나며, 사용자가 자산 거래를 위해 회원가입을 진행할 시 아이디, 비밀번호, 휴대폰 번호, 계좌번호, 이메일 계정 등 개인정보 입력을 유도한다. 

▲ 유명 증권사 모바일 플랫폼 앱으로 위장한 악성 앱 주의보.

사용자가 교묘하게 위장한 가짜 회원가입 창에 속아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입력된 정보가 즉시 공격자의 서버로 전송된다. 이렇게 탈취된 개인정보는 크리덴셜 스터핑 등 추가 공격에 악용될 수 있다.

크리덴셜 스터핑(Credential Stuffing)은 탈취된 사용자 계정정보를 활용해 다른 서비스에 무작위로 로그인을 시도하는 공격 기법이다.

정상적인 금융 플랫폼은 회원가입 시 아이디 중복, 비밀번호 복잡도, 계좌번호 유효성 등 검증 절차를 거치지만, 안랩 분석 결과 해당 악성 앱은 ‘가입코드’ 외에는 별다른 검증 없이 가입이 진행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점을 미루어 볼 때, 공격자는 사용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키워드와 함께 가입코드를 포함한 문자 메시지(SMS)나 단체 채팅방, 소셜 미디어 등에서 앱 다운로드 링크를 유포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안랩 V3 모바일 시큐리티는 해당 악성 앱을 진단하고 있다. 사용자는 피해 예방을 위해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에서 앱 다운로드 금지 ▲자산 거래는 공식 거래소에서만 진행 ▲모바일 백신 앱 최신 버전 유지 등 기본 보안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이번 악성 앱을 분석한 안랩 엔진개발팀 장연철 선임은 “공격자는 사용자를 속이기 위해 더욱 정교하게 위장한 악성 앱을 제작·유포하고 있다”며, “공식 앱 마켓에서 악성 앱이 발견되는 사례도 확인된 만큼 모바일 사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랩은 다양한 피싱 공격에 대한 보안 권고문, 공격 동향, IoC(침해지표) 등 전문적인 최신 위협 정보를 자사의 차세대 위협 인텔리전스 플랫폼 ‘안랩 TIP’으로 제공 중이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동훈
이동훈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아이쿱, 의료데이터 '연결의 판' 키운다…씽크와 병동 공략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아이쿱이 의료데이터 통합 플랫폼 ‘LabConnect’를 중심으로 병원 내외부 데이터 연결을 확대한다. 씨어스의 입원환자 모니터링 솔루션 ‘thynC(씽크)’에 자사의 연속혈당 모니터링 솔루션을 연계한 데 이어 산소포화도와 일상 건강정보 등으로 데이터 활용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4일 아이쿱에 따르면 회사는 씨어스의 thynC

2

에이본 매각에도 버틴 LG생활건강…3분기 영업익 52.4%↑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LG생활건강이 북미 자회사 에이본 매각에 따른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에도 3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 수준으로 유지했다. 뷰티 사업의 적자 폭이 크게 줄면서 전사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50% 이상 증가했다. 다만 생활용품과 음료 사업은 원가 및 마케팅 부담, 소비 위축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엇갈렸다. 4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올해

3

LG화학, 기술수출 신약 가치 재평가…비바멜라곤 계약 1조1500억원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LG화학이 미국 희귀질환 전문 바이오기업 리듬파마슈티컬스와 체결한 비바멜라곤의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 규모를 확대했다. 향후 4년간 추가 선급금 3억5000만달러를 수령하기로 하면서 전체 계약 규모는 기존 3억500만달러에서 8억5500만달러로 늘어났다. 4일 LG화학에 따르면 회사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2일 리듬파마슈티컬스와 경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