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3000억 녹색채권 발행…은행권 ESG 선도

이상원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1 11:14:47
올해 시중은행 녹색채권 최초 발행
누적 발행액 6000억원 기록
태양광·풍력·폐기물 에너지 회수 사업 등에 전액 투입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우리은행이 3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녹색채권을 발행하며 ESG 금융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시중은행 가운데 첫 녹색채권 발행 사례로 친환경 금융 시장 내 주도권 강화에 나선 모습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8일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하는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이차보전 지원사업’을 통해 총 3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녹색채권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 우리은행 전경 [사진=우리은행]

한국형 녹색채권은 조달 자금을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에 부합하는 친환경 사업에만 사용하는 조건으로 발행되는 채권이다. 정부는 녹색산업 육성과 그린워싱 방지를 위해 마련한 K-Taxonomy의 시장 안착을 지원하고, 민간의 녹색경제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이차보전 방식의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채권은 3년 만기 1500억원과 1년 만기 1500억원으로 구성됐다. 우리은행은 2024년과 2025년 각각 1500억원 규모의 한국형 녹색채권을 발행한 데 이어, 이번 발행까지 포함해 누적 60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조달하게 됐다. 

우리은행은 확보한 자금을 태양광·풍력 기반 신재생에너지 생산 사업과 폐기물 에너지 회수 프로젝트 등 친환경 사업 지원에 전액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녹색금융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하고 ESG 금융 포트폴리오 확대를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발행은 우리은행의 ESG 경영 전략인 ‘NEXT ESG’와 세부 실행 과제 ‘NEXT 50’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우리은행은 올해 ESG 실행력 강화를 위해 50대 핵심 과제를 선정했으며, 녹색채권 발행 확대를 주요 전략 과제로 설정한 상태다.

강한나 우리은행 자금부 과장은 “이번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은 우리은행의 ESG 경영 의지를 다시 한번 시장에 보여준 사례”라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친환경 전환을 위한 금융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책임 있는 ESG 금융 행보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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