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40대 직원, 메모 남기고 극단적 선택…상사 '갑질' 의혹 등 소문 일파만파

김형규 / 기사승인 : 2021-05-28 12:3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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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스트레스 언급 메모 발견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각종 추측성 소문 난무

네이버 본사에 근무하던 40대 직원이 최근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알려져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1시께 네이버 직원 A(40대) 씨가 본사가 위치한 성남시 분당구 소재 자택 근처에서 숨져 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이 발견해 신고했다.


현장에서는 A 씨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가 발견됐으며 평소 업무상 스트레스에 대한 언급 등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 네이버 사옥 [사진=연합뉴스]

 

이 같은 소식이 28일 오전부터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를 중심으로 삽시간에 퍼져나가면서 사건 발생 원인에 대한 추측성 소문들이 무성한 상황이다.


현재 커뮤니티 내에서는 이 사건에 직장 상사의 폭언과 갑질이 연관돼 있을 거란 추측이 구체적인 정황과 함께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 회원이 고인의 사망 의혹에 대해 “이번 사건은 살인”이라는 댓글을 남기자 동조하는 댓글들이 줄잇기도 했다. 또 다른 회원은 댓글에서 “진짜 묻히면 안됨”이라고 사건의 공론화를 강조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현재 네이버에서도 (사건을) 파악하고 있고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 중”이라며 “추측성 소문에 대해서는 조심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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