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재단, 상전 신격호전 개최... 신격호 명예회장 기업가 정신 조명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04-17 12:47:09
  • -
  • +
  • 인쇄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롯데재단(이사장 장혜선)이 지난 16일(수)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전통문화공간 무계원에서 <2025 롯데재단 상전 신격호 전 : 그가 바라본 내일>의 개막식을 개최했다.


‘상전 신격호 전’은 롯데그룹 창업주 고 신격호 명예회장의 평전 <신격호의 꿈, 함께한 발자취 : 롯데그룹 CEO들의 기록>을 바탕으로 기획된 특별전시로, 오는 20일(일)까지 무계원에서 진행된다.

▲ 롯데재단, 상전 신격호전 개최

전시의 모티브가 된 신격호 명예회장의 평전은 그와 함께 롯데그룹을 일궈온 전직 CEO들의 생생한 기록 50여편을 엮어 완성된 책이다. 여기에 AI 기반 출판업체 ‘REPETO AI(레페토에이아이)’와의 제작협력을 통해 CEO들의 기억 속 장면을 시각화한 삽화가 더해지며 생동감을 더했다.

이번 전시는 평전 속 신격호 명예회장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생전 그가 강조했던 경영철학과 기업가 정신, 리더십 등을 재조명한다. 특히 대한민국 1세대 경영인으로서 ‘롯데’라는 기업을 통해 그가 대한민국에서 실현하고자 했던 꿈과, 그 꿈이 오늘날의 우리에게 남긴 의미를 함께 고찰하는 전시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에는 평전 속 CEO들의 기억을 시각화한 AI 일러스트 16점과 롯데와 함께한 일반 시민들의 추억이 담긴 LP 등, AI 기술과 시민 참여형 콘텐츠가 함께 어우러지며 신격호 명예회장의 경영철학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이날 개막식에는 롯데재단의 장혜선 이사장과 평전 집필에 참여한 롯데그룹의 전직 CEO 9인, 재단 임직원 포함 약 80명의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평전의 발간 계기와 평전을 바탕으로 한 특별전시의 기획 의도, 주요 작품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혜선 이사장은 개막식 축사에서 “아무리 유명하고 훌륭한 일을 하신 분이라도, 돌아가시고 많은 시간이 지나면 잊히기 마련이지만,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전직 롯데 계열사 CEO분들께서 이렇게 평전을 써주신 덕분에 저의 외할아버지이신 신격호 명예회장의 명예와 철학, 기업가 정신이 다시 부활했다고 생각한다”며 평전 집필에 참여한 롯데그룹의 전직 CEO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장 이사장은 “이번 평전을 계기로 할아버지의 훌륭하신 애국 정신과 기업가 정신을 후세대에 꼭 남기고 싶다”는 바람과 함께 “할아버지와 함께 롯데를 세우시고, 어머니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님과 함께 일하신 지혜로운 롯데의 OB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상전 신격호 展’은 총 3개의 전시실로 구성된다. 제1전시실 ‘기억 속의 순간들’에서는 신격호 명예회장의 대표 경영철학인 ‘현장경영’, ‘책임경영’, ‘기업보국(觀光報國, 기업을 통해 나라를 이롭게 한다)’을 중심으로, 전직 롯데그룹 CEO들의 기억 속 한 순간을 재현한 AI 일러스트 작품 4점이 전시된다.

제2전시실 ‘기억 속의 추억들’은 롯데와 함께한 일반 시민들의 개인적이고 따뜻한 기억을 담은 공간이다. 재단은 이번 전시를 위해 공식 SNS를 통해 시민들의 추억이 담긴 사진을 공모했고, 이 중 총 28점이 선정됐다. 이 사진들은 시민들이 직접 선택한 ‘나만의 OST’와 함께 LP 형식으로 제작돼 전시되며, ‘LP, 기억을 재생하다’라는 제목 아래 아날로그 감성을 담아 재구성됐다.

제3전시실 ‘순간과 추억을 잇다’에서는 평전을 자유롭게 읽을 수 있는 독서 공간이 마련돼 있어, 관람객들이 전시 관람 후 여유롭게 책을 읽으며 전시의 여운을 이어갈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한편 롯데재단은 오는 6월 8일(일)까지 ‘신격호 평전 독후활동 공모전’을 개최해, 평전 읽기 문화를 확산하고 청년들에게 꿈과 도전에 대한 영감을 전하고자 한다. 공모전은 독서감상문, 감상화, 동영상, 카드뉴스 등 자유 형식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일반부와 롯데 임직원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최우수상 수상자(부문별 1명)에게 300만원, 우수상 수상자(부문별 2명)에게 50만원, 장려상 수상자(부문별 5명)에는 각 20만원이 주어지며, 선착순 500명의 참가자에게는 외식상품권 2만원권이 참가상으로 제공된다.

롯데재단은 “이번 상전 신격호 展과 평전 독후활동 공모전이 도전과 혁신의 선구자였던 고 신격호 명예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청년들에게 다시 한번 조명하고, 그가 남긴 철학과 비전을 되새기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신년사] 윤철민 파라타항공 대표 "차별화된 경쟁력 구축할 것"
[메가경제=심영범 기자]"고객 안전’과 ‘고객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철저한 사전 계획과 실행력,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하겠다" 윤철민 파라타항공 대표이사는 31일 신년사에서 "'One Team, One Spirit'을 바탕으로 어려운 과정을 함께 이겨내 불가능해 보였던 도전을 현실

2

펑크비즘, 브라질 축구 레전드 히바우두를 만나다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브라질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히바우두가 한국에서 브라질 레전드 선수들과 함께하는 이벤트 매치를 열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한국 축구 팬들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지난 11월 19일 공개된 영상에서 히바우두는 브라질 전 국가대표 레전드 선수들이 한국을 직접 방문해 레전드 매치를 치르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영상에는 단순한

3

현대차그룹, CES 2026 'AI 로보틱스 생태계 전략' 공개
[메가경제] 현대자동차그룹이 CES 2026에서 AI 로보틱스 생태계 확장 전략을 발표하고,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를 처음으로 실물 시연한다. 이번 발표는 인간과 로봇의 협업을 중심으로 그룹사의 기술과 자원을 결집해 AI로보틱스 상용화를 가속화하는 전략을 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1월 5일(현지시각) 라스베이거스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