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터닉스, 신용등급 ‘흔들’…KKR 매각에 SK 지원 프리미엄 꺼지나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9 17:18:19
NICE신평, 단기등급 A3 하향 조정
“대주주 변경 시 계열 지원 가능성 약화” 우려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가 SK이터닉스의 신용등급 전망에 경고등을 켰다. SK그룹이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지분을 매각하기로 하면서 계열 지원 가능성이 약화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나신평은 SK이터닉스의 장기·단기 신용등급을 각각 ‘BBB+’, ‘A3+’로 유지하면서도 하향검토 등급감시 대상에 올렸다고 밝혔다.
 

▲ SK이터닉스 신용등급 하향 조정 [사진=챗GPT]

나신평은 “현재 신용등급에는 유사시 SK그룹 계열의 비경상적 지원 가능성을 반영한 1노치 상향 조정이 포함돼 있다”며 “KKR로 대주주가 변경될 경우 해당 지원 프리미엄은 제거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PEF 특성상 증자 참여 등 추가 지원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점이 주요 리스크로 지목됐다. 시장에서는 SK그룹 후광 효과 약화 가능성이 현실화될 경우 회사채 발행과 단기 자금 조달 비용에도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나신평은 거래가 최종 확정되기 전까지 즉각적인 등급 하향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나신평은 “인수합병(M&A)은 최종 종결 시점까지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단순 매각 절차 진행만으로 신용등급이 변동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향후 KKR과의 거래 종결 여부와 지배구조 변화가 신용등급 향방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SK는 KKR과 합작법인(JV)을 설립해 계열사별 신재생에너지 사업 역량을 통합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재무적 투자자와의 협력을 통해 사업 안정성과 투자 여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긍정적 시각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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